[런던2012]본궤도 오른 홍명보호, 높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

  • 등록 2012-07-30 오전 6:28:26

    수정 2012-07-30 오전 6:29:46

스위스와의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멋진 다이빙 헤딩슛을 성공시킨 박주영.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위스전은 앞선 멕시코전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씻어준 경기였다.

홍명보호로선 스위스전 승리를 통해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우려와 걱정을 말끔히 씻어버렸다는 소득을 얻었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그동안의 골 침묵을 깼다는 점이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력 부재로 득점없이 비겼다.

이 날 스위스전에서도 후반 초반까지는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전반전에 박주영, 구자철 등이 여러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볼 점유율은 월등히 높았지만 득점은 물론 유효슈팅도 없었다.

특히 최전방 원톱 박주영의 플레이는 실망스럽기만 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패스가 들어갔는데도 그 답지 않은 답답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멕시코전이 오버랩되면서 실망감 게이지는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높아져만 갔다.

하지만 박주영은 컨디션 난조를 딛고 기어이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오른쪽에서 남태희의 크로스패스가 날아오자 스위스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몸을 날려 헤딩골로 연결했다. 박주영의 타고난 ‘킬러 본능’이 살아난 순간이었다.

박주영이 살아나면서 한국의 공격 전체가 덩달아 살아났다. 후반에만 유효슈팅 5개 포함, 슈팅 11개를 날리며 스위스 골문을 위협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박주영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후반 14분 스위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도 5분만에 김보경이 결승골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도 박주영의 선제골 이후 선수들이 득점 자신감을 되찾았기 때문이었다.

박주영은 경기 도중 턱과 왼쪽 무릎이 찢어져 세 바늘씩 꿰매야 했다. 그만큼 경기가 격렬했고 스스로 몸을 아끼지 않았다는 의미다. 후반 중반 지동원과 교체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완전한 컨디션이 아님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와일드카드 맏형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박주영의 부활 외에도 반가운 장면은 많았다. ‘제2의 박지성’ 김보경은 이날 감각적인 왼발 대각선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스위스전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대각선 슈팅연습을 했던 김보경은 스위스전에서 그 효과를 여실히 발휘했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은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면서 팀 전술의 키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누구보다 많이 뛰면서 주장으로서 리더십까지 발휘했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전에서의 시행착오를 거쳐 스위스전을 통해 드디어 본궤도에 올라섰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날아갈 일만 남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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