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한현희가 말하는 재활캠프 성과

  • 등록 2013-12-29 오전 11:47:12

    수정 2013-12-29 오전 11:47:12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 한현희(20)는 2013시즌을 돌아보며 ‘정말 정신없던 해’였다고 자평했다. “작년엔 처음이니까 뭣도 잘 몰랐다면 올해는 그래도 좀 더 알게되니 특히 더 긴장하고 잘 던져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더 정신이 없었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정신없던 2013시즌은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우려했던 2년차 징크스도 없었다. 올시즌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27홀드를 따내면서 데뷔 2년만에 당당하게 홀드왕에 올라섰고 SK 정우람의 최연소 수상 기록을 3년 가량 앞당겼다. 처음으로 가을 야구도 해봤다. 올시즌 내내 손승락과 함께 든든한 승리지킴이가 돼줬고 그런 한현희에게 염경엽 넥센 감독은 굳은 신뢰를 보였다.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가 훨신 좋아졌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시즌 내내 코치진의 도움을 받으며 하체에 중심을 둔 투구 밸런스 회복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올시즌 볼도 좋았고, 하체를 써서 전체적인 투구밸런스가 참 만족스러웠던 한 해다. 포스트시즌 그 경험들도 잊지 못할 정말 대단했던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그 누구보다 화려한 시즌을 보낸 한현희에게 희소식도 들려왔다. 공로를 인정받아 7500만원 많은 1억2500만원에 재계약했다. 데뷔 3년 만에 이뤄낸 억대 연봉이었다. 한현희는 “연봉에 대해선 크게 와닿지 않는다”며 웃었다.

올시즌 홀드왕 타이틀 자격으로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올랐던 한현희. 비록 0표의 수모(?)를 당했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었다며 웃었다. 그는 “어떻게 아무도 한 표를 안주나며”며 웃은 뒤 “사실 관심도 없었다. 내가 그 정도 후보에 올라갈 선수는 아직 아니다. 그래서 신경도 쓰지 않았다. (손)승락 선배가 골든글러브를 타셔서 내가 더 기뻤다”고 말했다.

한현희에겐 아직 올라갈 일들이 더 많다. 해보고 싶은 야구도 있다. 한현희의 이번 겨울을 더 바빴던 이유다. 화려했던 2013시즌을 뒤로 하고 벌써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12월 초부터 시작돼 24일 끝난 일본 돗토리 재활훈련도 무사히 마쳤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매일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그다. 한현희는 “남들 놀 때 같이 놀면 안되지 않겠냐”며 이를 악 물었다.

그는 재활 캠프의 가장 큰 성과로 유연성 회복을 꼽았다. 투수들에게 유연성은 투구 매커니즘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는 “몸, 고관절 등이 훨씬 더 유연해진 느낌이다. 또 가고 싶다. 일본에서 러닝, 스트레칭, 보강 운동을 많이 했다. 내년 시즌에 공을 던져봐야알겠지만 몸이 유연해진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원래 몸이 유연하긴했는데 굳어 있던 부분들이 풀어졌다. 유연성만큼은 내 야구 인생 통틀어 최고 수준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목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쉴 땐 쉬고 야구 생각을 안하려고 한다”는 그는 “스프링캠프 정도 되면 대략적인 목표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승락 선배에게 올해 많이 미안했으니 내가 내보낸 주자는 내가 끝낼 수 있도록, 확실히 마무리짓는게 대략적인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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