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ECB, 이르면 9월 양적완화 시작할 것"

  • 등록 2014-04-23 오전 3:30:00

    수정 2014-04-23 오전 3:30:00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조치가 이르면 오는 9월 시작될 것 같다고 씨티그룹이 2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길라움 메뉴엣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의 공공 및 민간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시작될 가능성이 50대 50에서 좀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ECB의 대차대조표 확대 전략이 직접적으로는 국채 수익률을 낮추고 간접적으로는 유로화 약세와 민간대출 지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양적완화 조치가 시작되기 앞서 ECB는 저(低)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응하기 위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낮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메뉴엣 이코노미스트는 “양적완화 조치는 오는 9월 혹은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ECB는 6월의 완화 조치가 유로화 약세는 물론 경제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란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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