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최종전 짜릿한 역전우승...150만 달러 '잭팟'

  • 등록 2014-11-24 오전 8:39:35

    수정 2014-11-24 오후 2:32:29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보너스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리디아 고는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먼저 탈락한 선수는 그라나다였다. 그라나다는 2차 연장전에서 보기에 그쳤다. 리디아 고와 시간다의 승부는 4차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결국 4차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리디아 고였다. 리디아고 깔끔하게 플레이를 펼쳐 파로 홀아웃한 반면 시간다는 두 번째 샷이 갈대 수풀로 빠지면서 무너졌다. 1벌타를 받고 드롭 후 네 번째 샷을 시도했지만 공은 홀에 미치지 못했다.

리디아 고에게는 운이 따른 우승이었다. 사실 시간다가 먼저 승부를 낼 뻔했기 때문이었다. 3차 연장전에서 시간다는 1.5m짜리 버디 퍼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4차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결국 승리의 여신은 리디아 고의 손을 들어줬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LPGA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뒤 올해 프로로 전향해 4월 스윙잉 스커츠클래식,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3승을 더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보너스 100만 달러도 함께 거머쥐었다.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보너스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50만 달러와 보너스 100만 달러를 포함해 150만 달러를 한꺼번에 챙겼다.

이 대회 이전까지 올해 LPGA대회 준우승 상금이 가장 많았던 대회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48만7500달러였다. 따라서 이번에 리디아 고가 챙긴 150만 달러는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의 3배가 넘는 액수다.

한편,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3관왕에 올랐다. 미국 선수가 이 3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1993년 벳시 킹 이후 21년 만이다.

반면 세 부문에서 루이스를 바짝 추격했던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 대회에서 이븐파 288타, 공동 2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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