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강력한 한 방 날리고 신인상 탈래요”

  • 등록 2019-06-20 오전 6:33:45

    수정 2019-06-21 오전 8:07:14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강력한 한 방 날리고 신인상 투표에서 1위 할게요.”

US오픈 주간 휴식을 취한 임성재(21)가 다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그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20만 달러)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주 푹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며 “체력을 회복하고 샷감도 좋아진 만큼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힘줘 말했다.

임성재는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6번 들며 페덱스컵 랭킹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역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98위였던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6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PGA 투어에 온 지 8개월 정도 지났는데 이제야 어떤 곳인지 알 것 같다”며 “올 시즌 목표로 잡은 신인상 수상과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임성재가 신인상을 받고 싶어하는 이유는 단순하면서도 분명하다.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 신인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획득하며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PGA 투어 신인상은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 임성재가 신인상을 받기 위해서는 시즌 막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게 필요하다.

그는 “신인 선수 중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신인상을 받기 위해서는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인 최초의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60위 안에 들지 못하며 US오픈 출전 티켓을 받지 못한 임성재는 지난주 재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리버 하일랜즈로 일찍 넘어가 연습에 매진했다.

가장 집중적으로 연습한 부분은 페이드 구질 다듬기다. 똑바로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페이드는 임성재가 가장 선호하는 구질이다. 지난해 웹닷컴 투어와 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경기를 보면 페이드를 일정하게 구사했다. 그러나 최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경기에서 페이드 샷이 나오지 않았던 만큼 구질 다듬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최근 아이언을 칠 때 드로우가 나면서 공을 붙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일정한 페이드 구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US오픈에 나가지 못한 건 아쉽지만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다”며 “내년에는 US오픈에 나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이언을 바꾸는 변화도 줬다. 지난해 12월 아이언을 교체한 지 6개월 만에 새로운 아이언을 선택한 것이다. 마음에 드는 클럽이 있으면 신제품이 나와도 바꾸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임성재가 시즌 중에 아이언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지난해 겨울 바꿨던 아이언이 뭔가 안 맞는 느낌이 들어서 교체하기로 했다”며 “아이언을 교체한 뒤로 원하던 페이드 구질이 나오기 시작한 만큼 이번 대회부터는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벙커샷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쇼트게임 연마는 필수”라며 “그린 주변 플레이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지만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휴식기 동안에도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임성재가 새롭게 바꾼 아이언. (사진=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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