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업, 회견 앞둔 이준석에 "성접대 판례 먼저 읽어보길"

건희사랑 전 회장 강신업, 이준석 회견 앞두고 메시지
"또다른 범죄 범할지 모르니 성접대 판례 먼저 읽어보라" 비아냥
회장직 사퇴 후에도 이준석 무고죄 고발하며 활발 활동, 배경에 관심
  • 등록 2022-08-13 오전 12:15:40

    수정 2022-08-13 오전 12:16:4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토요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한 강신업 변호사는 “기자회견 전에 성상납 판례를 먼저 읽어 보라”고 권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내다 그만둔 강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성상납, 접대와 관련된 형사사건 판례를 첨부한 뒤 “이준석이 내일 기자회견 한다는 데 성상납 받은 사실, 혹 부인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러다가 또 다른 범죄를 범할지 모르니 그 전에 아래 판례를 먼저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가 올린 판례들은 성접대, 유흥접대 등이 뇌물·뇌물공여 혐의 사건에서 뇌물로 인정된다는 내용들이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표를 사실상 조롱하는 메시지다.

이 전 대표는 사업가 김성진씨로부터 2013년부터 성접대를 포함한 유흥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가 결국 해당 의혹과 관련한 투자각서 작성건으로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으며 정치적 위기를 맞은 가운데, 대통령 부인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강 변호사가 김씨의 법률대리를 맡게 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관심이 증폭됐다.

김 여사가 강 변호사와의 관계에 선을 그었고 강 변호사도 팬클럽 회장직을 내놨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이 전 대표 고발에 강 변호사가 직접 나서면서, 이 전 대표 형사고발과 대통령 측 관계를 의심하는 시선이 불거진 까닭이다.

사진=뉴시스
게다가 강 변호사가 회장직 사퇴 전부터 이 전 대표의 징계를 강력 주장해왔고 윤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에서 이 전 대표를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대표”로 표현해 적대적 인식을 가졌던 것이 뚜렷하게 드러난 터라, 이 전 대표 징계를 둘러싼 정부여당 내 권력역학에 대한 관심 자체가 크게 오른 상황이다.

이날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징계와 관련한 가처분 신청을 내고 본격적으로 당 결정에 저항할 태세를 취해 당과 대통령을 향한 부정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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