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7일째 하락, 2000선 붕괴..다우는 21p 상승

  • 등록 2001-06-19 오전 5:32:36

    수정 2001-06-19 오전 5:32:36

[edaily] 기술주의 실적악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가 7일 연속 하락, 결국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마저 무너졌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GM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그리고 하니웰의 선전에 힘입어 사흘째 하락을 마감했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역력한 상태가 이어졌다. 1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반짝 오름세를 보였으나 인터넷, 컴퓨터, 네트워킹주들의 주도로 약세로 돌아선 후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늘여가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1.96%, 39.79포인트 하락한 1988.64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지수 10700선을 상한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변동폭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0.20%, 21.74포인트 오른 10645.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전주말보다 0.49%, 5.93포인트 하락한 1208.4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93%, 4.60포인트 하락한 490.5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7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4천3백만주로 여전히 평소수준에 못미쳤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18, 나스닥시장이 11대25로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전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가 7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일부 애널리스트의 반도체 장비업체 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없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약세분위기에 휩쓸려 빛이 바랬다. 더구나 오늘 장마감후 오러클을 비롯해 금주중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선뜻 포지션을 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술주들의 실적악화가 워낙 예상보다 심하다보니 오늘 아침에는 살러먼 스미스바니와 UBS워버그가 기술주 전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S&P500종목들의 2/4분기중 주당순익 전망을 당초보다 10% 내려잡은데 이어 기술주 부문에 대해서는 올해 주당순익 전망을 45%나 하향조정했다. 여기다 UBS워버그는 기술주들의 주당순익이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한데 이어 반도체부문의 인력감축이 추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러먼 스미스바니가 램 리서치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데 이어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노벨러스, KLA텐커 등에 대해 가격목표대를 상향조정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초반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전주말보다 1.43% 하락했다. 인터넷, 네트워킹, 컴퓨터주들이 기술주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살러먼 스미스바니의 긍정적인 평가로 개장초 오름세를 보이던 반도체주들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외에는 은행, 경기민감주, 그리고 운송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내일 대거 실적발표를 앞둔 증권, 그리고 제지, 소매유통, 제약, 금, 석유관련주, 천연가스 부문은 오름세였다. 지난주말 노텔 네트웍스와 JDS 유니페이스의 실적악화 경고에 이어 SG코웬은 오늘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브로드밴드 및 광섬유 관련주들의 약세를 부채질했다. 루슨트는 전주말보다 9.83% 하락했고 노텔 네크웍스 역시 13.59% 폭락했다. 인터넷주는 리먼 브러더즈가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전주말보다 4.89%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약세로 반전, 전주말보다 1.43%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테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4.60%, 2.25%씩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텔레콤지수가 4.23%, 컴퓨터지수도 2.09%, 오전장 한때 강세였던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33% 하락했다. 메릴린치의 헨리 블라짓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2/4분기중 매출과 주당순익이 각각 65억달러와 43센트로 당초 추정치를 유지했지만 전반적인 PC수요의 둔화가 이어질 경우 실적추정치의 하향조정 위험이 상존한다고 경고, 주가가 1.68% 하락했다. 이밖에 JDS 유니페이스가 14.79%, 주니퍼 9.12%, 선마이크로시스템즈 4.87%, 장마감후 실적전망을 내놓을 오러클이 1.07%, 그리고 실적악화 경고 및 인력감축 계획을 내놓은 레벨3 커뮤니케이션즈가 21.65% 폭락했고 개장초 강세를 보이던 시스코도 0.90%, 인텔 0.47%, 시에나 3.19%,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1.14%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은 리먼 브러더즈가 가격목표대를 15달러에서 9달러로 낮춰잡는 바람에 주가가 21.91%나 폭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JP모건체이스에 대해서는 AG에드워즈가 2/4분기 운영이익을 주당 85센트에서 60센트로 낮춰잡았고 가격목표대도 6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JP모건체이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알코아, 월트디즈니, 필립모리스, 마이크로소프트, SBC 커뮤니케이션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배런즈와의 인터뷰에서 실적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본 GM이 4% 이상 큰 폭으로 올랐고 실적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힌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와 하니웰 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UBS워버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인 모토롤라에 대해 투자등급은 유지했지만 실적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1-2분기 늦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데이어 올해와 내년의 실적추절치를 하향조정, 주가가 8.28% 하락했다. 이밖에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타이는 제약 자이언트인 일라이릴리에 대해 화이저의 정신질환치료제 신약인 게오돈이 일라이릴리의 주력제품인 자이프렉사에 위협이 된다면서 일라이릴리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일라이릴리는 전주말보다 0.64% 하락했지만 화이저는 1.3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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