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드, 전대표 통장담보 32억 대출 추가 확인

현금 20억 확보.."당분간 사업 진행 차질 없다"
  • 등록 2004-01-07 오전 6:00:00

    수정 2004-01-07 오전 6:00:00

[edaily 전설리기자] 전 대표이사의 회사 자금 22억원 횡령으로 자금악화설에 휘말린 위자드소프트(051980)는 6일 회사 통장을 담보로 한 임호길 전 대표의 32억원 대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밝혀진 임 전 대표의 횡령 규모는 회사 자금 22억원과 대출 32억원을 합쳐 모두 55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임 전 대표이사는 지난달 26일 회사 공금 33억원을 제일은행 청담역지점 2개 계좌에 각각 16억5000만원씩 정기 예금으로 예치한 뒤 이사회 결의서를 위조해 임의로 정기예금채권을 담보로 32억원을 대출해갔다. 위자드는 "현재 회사측이 보관하고 있는 통장 원본에는 담보 제공에 대한 기재가 전혀 없고 전 대표의 대출은 불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럴 경우 소송을 통해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금 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면 질권을 설정해야 하는데 회사측에서 질권 설정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위자드 측은 전 대표의 대규모 횡령에도 불구하고 현재 최대 유동 현금 20억원 정도를 확보하고 있어 당분간 진행중인 사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자드는 현재 현금 6억8000만원과 오는 22일 롯데마트 직영매장에서 들어올 예정인 판매대금 3억2000만원을 합쳐 총 10억원 정도의 현금을 확보한 상태다. 또 지난달 27일 위자드측에 전환사채(CB)를 매각한 `하우머니` 측에서 요청만 하면 입금된 현금을 돌려주기로 약조한 상황이어서 추가현금 확보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위자드 측은 "인출된 회사자금 22억원에 대해서는 전 대표가 CEO로 있는 수노이닷컴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법적인 절차를 통해 대출 32억원을 되찾는 동안 현재 확보한 현금 20억원으로 유동성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자드는 지난 2일 결의한 35억900만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상 어려움을 감안하여 포기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