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급락..테러우려+실적악화

  • 등록 2004-03-19 오전 5:24:22

    수정 2004-03-19 오전 5:24:22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18일 유럽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유로스타 철도의 해저터널에서 의심스러운 물체가 발견되는 등 테러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바이에르와 알리안츠 등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것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런던의 FTSE는 전날보다 58.90포인트(1.32%) 떨어진 4397.90, 독일의 DAX는 69.36포인트(1.78%) 떨어진 3827.43, 프랑스의 CAC는 66.06포인트(1.81%) 떨어진 3589.98을 기록했다. 바이에르는 지난해 14억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 5% 급락했다. 바이에르는 화학 부문을 `란제스`라는 이름으로 내년까지 분사, IPO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보험그룹인 알리안츠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3.9% 하락했다. 로얄더치는 5억배럴에 달하는 원유재고의 재분류가 마감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으로 3.3% 하락했다. 재분류 결과, 재고량이 기존 재고량보다 적을 경우 주가 하락의 충격이 우려된다. 로얄더치는 내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피니온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1% 올랐다. 비방디유니버셜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올렸지만, 주가는 오히려 3.5% 하락했다. 런던시장에서는 이통사인 Mmo2와 보다폰이 각각 2.2% 씩 떨어졌고,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1.8% 떨어졌다. HSBC, 로이드TSB 등 금융주도 2%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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