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동반↑..S&P500 4년 최고

  • 등록 2005-07-28 오전 5:25:01

    수정 2005-07-28 오전 5:25:01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동반 상승했다. 대표지수인 S&P500은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물가가 안정돼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베이지북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주요 지수들이 장 중반까지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다. 보잉과 아마존, 선마이크로 시스템즈 등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내놓고, 내구재 주문이 예상과 달리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규주택 판매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재가 만발했지만,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연준의 경제 평가가 증시에 매우 우호적인 것으로 여겨짐에 따라 주저하던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주문을 내기 시작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54%, 57.32포인트 상승한 1만637.09, 나스닥지수는 0.47%, 10.23포인트 오른 2186.22, S&P500 지수는 0.46%, 5.63포인트 상승한 1236.7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억4524만주, 나스닥에서 17억5037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56대38, 나스닥에서는 50대43이었다.

◆베이지북, 주식 매수세 촉발

연준은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7월 중순 현재 미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장 속도가 둔화됐다고 답한 곳은 뉴욕 지역 한 곳에 불과했다. 6월 베이지북에서 필라델피아, 보스턴, 클리블랜드 등 3개 연방은행이 성장속도가 둔화됐다고 밝힌 것에 비해 보다 긍정적인 결과다.

연준은 물가와 관련,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변동이 없었다"고 평가하고 "임금 상승압력은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긍정적인 경기 및 물가평가에 힘입어 소매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S&P 소매업지수(RLX)는 0.74% 상승했다.

◆내구재 주문, 신규주택 판매, 기대이상 호조

제조업 선행지표인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1.4% 증가했다. 0.9% 감소했을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마켓워치 집계)이 완전히 빗나갔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6% 증가,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근원 자본재 주문은 3.8% 증가했다. 전달에는 0.6% 감소했었다.

6월중 신규주택 판매는 4.0% 증가, 사상 최고치인 137만호(계절조정 연율환산)를 기록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29만호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판매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데 힘입어, 판매대비 재고 비율은 4.1개월치에서 4.0개월치로 낮아졌다.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 지수는 0.66% 상승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릴레이

다우종목인 보잉(BA)이 0.53% 상승했다. 장중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잉의 2분기 순익은 주당 70센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센트 줄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는 9센트나 많았다. 매출액도 15% 증가, 예상치보다 높았다. 보잉은 올해 순익전망치을 월가 예상치 훨씬 위로 상향조정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ZN)은 15.66% 급등했다. 아마존은 전날 장마감후 발표에서 2분기중 주당 12센트(총 52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월가 예상보다는 높았다. 매출도 26% 증가해 예상보다 많았다.

썬 마이크로(SUNW)는 0.52% 상승했다. 썬 마이크로는 2분기 주당 6센트의 흑자로 전환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켈로그(K)는 0.92% 올랐다. 켈로그의 2분기 순익은 주당 62센트로 월가 예상에 일치했고, 매출은 시장 기대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순익 전망치도 2센트 상향조정했다.

◆신상필벌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MSO)는 1.29% 떨어졌다. 적자가 주당 65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MSO는 3분기에도 2500만∼2600만달러, 4분기에는 100만∼200만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 악화 우려로 GM은 0.1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GM은 2006년 모델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 비싼 가격을 붙여 놓고는 리베이트(환급)로 할인해 주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라벨 가격 자체를 아예 인하한 셈이다.

구조조정 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으로 미국 3위의 항공업체 델타에어(DAL)가 13.86% 급락했다. 이날 델타의 제랄드 그린스타인 CEO는 내년말까지 비용을 50억달러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린스타인 CEO는 "법원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지만, 재정상 곤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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