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에서 소시까지'…아이비가 밝힌 '라이트하우스'(인터뷰②)

  • 등록 2009-11-09 오전 9:08:20

    수정 2009-11-09 오전 11:09:48

▲ 가수 아이비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아이비는 컴백 전 작사가로 활동을 재개해 화제가 됐다. 아이비는 여러 송사로 활동을 중단했던 지난해 8월 샤이니 정규 1집 ‘더 샤이니 월드' 수록곡 '마지막 선물' 가사를 써 작사가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1월에서는 소녀시대 미니음반 '지'(Gee)에 수록된 '디어 맘'의 노래말을 쓰기도 했다.

아이비는 당시 본인이 곡 작업에 참여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 '더 라이트하우스(The Lighthouse)'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그녀는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등대'라는 뜻의 필명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음악 활동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업이다. 이왕이면 의미있고 좋은 가사로 사람들의 어두운 마음을 비춰주고 싶어 '더 라이트하우스'란 필명을 쓰게 됐다"고 수줍게 답했다.

아이비는 작사 활동에 대해서는 "옛날부터 창작에 대한 열망이 컸다. 작곡도 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안왔고 작사는 마침 우연찮게 기회가 와 시작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작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이 쓴 가사를 주고 싶은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감히 어떻게 가수를 선별할 수 있겠느냐"며 겸손하게 답했다.

아이비는 작사가 활동으로 얻은 수입은 모두 사회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그간 일들로 인해 '책임감 있는 사림이 되야겠다'는 생각과 앞으로의 연예 활동을 통해서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을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아이비는 "작사가로 받는 저작권료는 통장을 따로 만들어 관리한다"며 "통장에 들어오는 저작권 수입은 컴패션이나 N.G.O 등에 기부하는 데 쓰인다"고 수줍게 말했다.

아이비의 작사 실력은 자신의 새 음반 '아이 비'(I Be...)에서도 빛났다.

그녀는 3집 수록곡 '주'(Zoo)의 가사를 직접 썼다. '눈을 뜨면 또다시 돌아가는 소란한 하루는 머릿속을 도는 너의 목소리 내 목을 조이는 그 웃음뿐 / 두려워하지마 그 길을 걸으면 꿈꾸던 파라다이스 그 손을 잡아 / 내게 보여줘요 쇼우 미 더 브라이터 데이(Show Me The Brighter Day)' 등의 가사는 지난 2년 여간 어둠 속에서 힘들었던 아이비의 속내와 앞으로 활동에 대한 당찬 각오가 오롯이 담겨있다.

"'동물원' 안의 동물은 야생의 본능을 잃어버리게 마련이잖아요. 연예인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지난 2년간 아이비가 아닌 여자 박은혜로 살아갈 때 '바깥 세상이 결코 만만하지 않구나'라는 것을 절감했어요. 노래 부른 것 밖에 할 줄 모르고 세상 물정도 몰랐으니까요. 가수라는 타이틀을 평생 끌어안고 살아야 한다면 '동물원' 안의에서의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희망을 찾자'라는 생각에서 쓴 노래죠. 물론 지금은 그 '동물원' 속 무대가 너무 소중하지만요."

▶ 관련기사 ◀
☞아이비 "혹독한 2년, 삶의 목적 바뀌어"(인터뷰①)
☞[포토]아이비, 짧은 커트머리도 '섹시'
☞아이비, 데뷔 후 처음 짧은 '커트머리' 변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