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최희섭, 한 경기 만루홈런 2방 진기록...통산 19번째

  • 등록 2012-05-12 오후 6:55:28

    수정 2012-05-12 오후 7:01:35

▲ KIA 최희섭이 5회말 두산 투수 김승회로부터 만루홈런을 빼앗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 경기에 만루홈런이 두 방이나 터졌다. 두산 이원석이 기선을 제압하자 KIA 최희섭이 맞불을 놓았다.

이원석은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회초 2사 만루 때 상대 선발 앤서니의 4구째 높은 체인지업(135km)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시즌 프로야구 6번째이자 이원석의 개인통산 5호였다. 프로야구 통산 590호. 두산은 이원석의 1회초 만루홈런에 이어 2회초 정수빈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단숨에 7-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KI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까지 두산 선발 김승회를 공략하지 못한 KIA는 5회말 송산의 2루타와 이용규의 볼넷, 안치홍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희섭은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 한가운데 직구(143km)짜리를 힘껏 받아쳐 중견수 뒷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최희섭의 시즌 2호 홈런이자 자신의 통산 네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한 경기에 만루홈런이 두 방이나 터진 것은 이번이 19번째다. 19번 가운데 10번은 한 팀에서 만루홈런을 두 개나 기록한 것이고 양 팀에서 만루홈런 한 방씩 때린 것은 총 9번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2008년 5월 27일 광주 SK-KIA전에서 SK의 박재홍과 김재현이 나란히 만루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양 팀에서 만루홈런을 때린 경우는 2004년 8월 14일 문학 SK-한화전에서 현 LG 감독인 김기태(당시 SK)와 이범호(당시 한화)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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