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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상파 예능 PD A씨의 이적설이 고개를 들며 스타 PD 영입 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A PD는 코스닥에 상장된 한 대형 연예기획사에서 몇 차례 러브콜을 받아 이직을 고려했다. 이를 안 지상파는 A PD의 이직을 막기 위해 해당 연예기획사 고위 관계자에 “A PD를 ‘빼 간다’면 앞으로 기획사와 모든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엄포까지 놓으며 방어에 나섰지만, 이적설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상파 PD 영입 전쟁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1년 KBS·MBC 등 지상파 방송사를 떠나 케이블 채널과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등에 새 둥지를 튼 유명 PD들의 재계약 시즌이 2015년부터 돌아온다. 이명한 PD 등이 CJ E&M과 2106년 계약 종료를 앞둬 내년부터 재계약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케이블채널이 지상파 드라마 PD 영입을 위해 물밑에서 공을 들인 결과도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니시리즈를 다수 제작한 한 드라마 PD는 10억 원 상당의 영입 조건을 놓고 고민 중이다.
지상파 PD가 이적하려는 이유로는 금전적인 보상과 자유로운 콘텐츠 창작 여건을 꼽을 수 있다. tvN 등을 보유한 CJ E&M은 2011년 지상파 예능 PD를 영입할 때 5년을 기준으로 ‘계약금 10억원을 줬다’는 소문이 방송가에 파다하게 퍼졌다. PD 입장에서는 몇 년 동안 받을 연봉을 한 방에 벌어들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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