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싱글앨범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를 발표한 걸그룹 원더걸스의 설명이다. 지난해 8월 정규 3집 ‘리부트(REBOOT)’의 타이틀곡 타이틀곡 ‘아이 필 유(I Feel You)’ 활동에 이어 또 다시 밴드로 컴백했다. 겸손하면서도 자부심이 엿보였다. ‘아이 필 유’ 활동 때는 녹음을 할 때 직접 연주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리얼 악기 사운드를 위해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멤버들은 “지난 활동을 끝내면서 연주 실력을 녹음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자고 했다”며 “미디를 사용하면 악기의 정확한 타이밍이 가능하겠지만 우리가 직접 연주하면 날것(生) 같은 사운드, 빈티지한 사운드가 만들어지는데 조금 더 인간적이다. 원더걸스만의 튀는 색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이어 밴드지만 변화는 크다. 지난해에는 디스코 음악을 내세운 전자음악 밴드였다. 앨범명과 같은 제목의 타이틀곡 ‘와이 소 론리’는 레게 장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업물들이 나왔다. 팝록도 있었고 발라드도 있었다. 타이틀곡은 소속사 스태프가 투표로 결정했다. 메이저 장르가 아닌 ‘와이 소 론리’의 낙점은 멤버들에게도 놀랄 만한 일이었다.
|
원더걸스는 이번 활동을 두가지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다. 첫주는 라이브로 연주를 하면서 방송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악기를 내려놓고 댄스 버전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원더걸스에 댄스 퍼포먼스 무대를 바라는 팬들도 아직 많기 때문이다. 방송 외에 행사 등의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다. 돈을 번다는 차원이 아니라 ‘프로 의식’ 때문이다. 원더걸스는 “대중이 원하는 모습이 있다면 보여주는 게 대중가수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더걸스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미국 진출이다. K팝의 미국 진출 선봉에 섰던 그룹이다. 한창 주가를 높이던 2009년 미국으로 가면서 한 동안 국내 활동 공백기를 가졌다. 성과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금은 그래도 적잖은 K팝 아이돌들이 미국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저희는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에 가서 살았는데 지금은 그렇게 안해도 되니까 좀 쉬워진 듯한 느낌도 들어요. 저희도 도전이 끝난 건 아니에요. 저희는 문을 열려고 했던 거고 지금 그 문이 열려가고 있으니까요.”
☞ UN-벅 출연 '슈가맨' 시청률 큰 폭 상승…'엄지의 제왕' 위협
☞ [예능왕국 JTBC]③조승욱 CP "음악예능 전성기, 진화해야 산다"
☞ [예능왕국 JTBC]③'히든싱어5' 제작이 늦어지는 이유
☞ '슈가맨' UN 김정훈-최정원, 재결합 성사될까?
☞ 구구단, 데뷔 1주일 만에 '더 쇼' 1위 후보 '기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