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 "박승대에 반기 든 유일한 개그맨.. 저보고 나가라고"

  • 등록 2016-07-28 오전 7:39:23

    수정 2016-07-28 오전 7:39:23

박승대, 이용진. 사진= MBC ‘라디오스타’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개그맨 이용진이 과거 소속사 사장이었던 개그맨 박승대를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노잼에 꿀잼 발라 드립니다’ 특집으로 가수 강타와 개그맨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용진은 과거 ‘웃찾사’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소속사에서 거의 50명 중에 나 혼자 박승대 사장님에게 대들었다. 잘하는 애들은 칭찬해주되, 못하는 애들은 무시 하겠다는 말에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데, 못하는 친구들에게도 칭찬을 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반대 의견을 말하면 박승대 사장님은 ‘이용진씨 나가세요’라며 극존칭을 써서 나가라고 하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용진은 “하루는 박승대 사장님이 ‘앞으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었다. 이에 ‘여행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나가’라고 하더라”고 그를 따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이진호는 “박승대 사장님이 그때 대학로 극장에 수시로 와서 잘 하고 있는 지 검사를 하신다. 거기 박승대홀 1관과 2관이 있었는데, ‘이용진! 너 1관에 갔는데 왜 없었어? 어디갔었어!’라고 물으면 ‘2관에 있었습니다’라고 답했고, ‘2관에 가니까 없던데?’라고 하면 ‘그땐 1관에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용진은 이내 ”너 진짜 나가!“라고 또 한 번 박승대를 따라 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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