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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남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과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매켄지 휴즈(캐나다),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러셀 헨리(미국)과는 5타 차다.
전날까지 공동 30위에 자리했던 임성재는 이날 이번 대회 첫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그는 전장과 러프가 길어 난코스로 악명 높은 토리 파인스 남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고 전날보다 순위가 16계단 상승했다.
15번홀에서 두 번째 보기가 나왔지만 임성재의 마무리는 완벽했다. 16번홀 파로 숨을 고른 임성재는 17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약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언더파를 완성했다.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에이스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4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올 시즌 11월 마스터스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3번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29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58위로 컷 통과에 성공한 김시우(26)도 이날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주고받으며 1타를 줄인 김시우는 3오버파 216타 공동 3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