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 시대 끝났다' 벤제마, 생애 첫 발롱도르...손흥민, 亞최고 11위

  • 등록 2022-10-18 오전 9:49:09

    수정 2022-10-18 오전 10:02:27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생애 처음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운데)가 지네딘 지단(왼쪽)으로부터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벤제마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올해의 축구선수’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벤제마는 전 세계 기자단 100명 투표에서 2위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와 3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위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5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돌아갔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2021~22시즌 성적으로 기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한다.

35살의 베테랑인 벤제마는 20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UCL에서 15골. 라리가에서도 27골을 몰아쳐 두 대회 모두 득점왕에 등극했다.

역대 발롱도르 역사상 프랑스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1998년 지네딘 지단 이후 24년 만이다. 아울러 벤제마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역대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 지단이 벤제마에게 직접 발롱도르 트로피를 전달해 더 의미가 컸다.

벤제마는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고 어린 시절 해온 모든 일들이 모두 떠오른다”면서 “축구를 하는 다른 아이들처럼 발롱도르는 내 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머릿속에 이 꿈을 품고 자랐고, 내 인생의 두 롤모델인 지단과 호나우두를 통해 동기를 얻었다”면서 “열심히 일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더 많이 훈련했고, 무엇보다 항상 이 꿈을 간직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살라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은 11위를 차지했다. 11위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다. 2019년 처음으로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올라 22위를 차지했던 손흥민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후보에 오른 올해 순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상을 받은 2018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발롱도르를 나눠가졌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해 수상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7차례(2009·2010·2011·2012·2015·2019·2021년) 발롱도르를 받은 메시는 2005년 이후 17년 만에 30인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2008·2013·2014·2016· 2017년 등 5번이나 상을 받았던 호날두는 20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 폴란드 축구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56경기에 출전해 무려 57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최고의 골잡이에게 주는 ‘게르트 뮐러 상’을 2년 연속 받았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야신상’은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신인상 격인 ‘코파 트로피’는 파블로 가비(FC 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클럽상은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했다. 여자 발롱도르는 2년 연속 알렉시아 푸테야스(FC바르셀로나)가 수상했다. 마네는 올해 처음 제정된 사회공헌상 ‘소크라테스 트로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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