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용만기자] 27일(현지시간) 열린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이 태권도 금메달을 획득, 종합순위 9위(금 8개, 은 10개, 동 8개)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금밭 태권도에서 첫 주자로 나선 여자 57kg급의 장지원은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국의 니아 압달라를 2-1로 꺾고 금메달을 조국에 선사했다. 태권도는 여자 57kg급에서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88년과 92년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여자 핸드볼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32-3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9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덴마크를 상대로 금사냥에 나선다.
레슬링에서는 금메달 기대주인 자유형 84kg급 문의제가 3연승으로 4강에 올라 메달권에 진입했다.
남자 68kg급의 송명섭은 준결승에서 이란 선수에 분패, 동메달에 그쳤다. 복싱 69kg급 김정주와 57kg급 조석환도 4강전에서 졌다. 한국 복싱은 금메달 수확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체조 오심 사태는 국제체조연맹이 양태영을 `진짜 챔피언`으로 인정하고, 미국의 폴 햄 선수에게 금메달을 넘겨줄 것을 촉구하고 나섬에 따라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태권도에서의 금메달 추가로 한국은 종합순위 11위에서 9위로 상승, 당초 목표한 10위권 진입을 이뤄냈다. 종합순위는 미국이 1위(금 29개, 은 34개, 동 27개)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2위(금 27, 은 17, 동 13개)로 뒤를 &51922;고 있다. 러시아(금 17개, 은 28개, 동 23개) 호주(금 17개, 은 11개, 동 16개)를 누르고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