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 26점' 샌안토니오, 레이커스에 31점차 대승...PO 3연승

  • 등록 2013-04-27 오후 2:00:24

    수정 2013-04-27 오후 2:10:43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이 LA 레이커스 드와이트 하워드를 앞에 두고 원핸드 훅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통의 강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코비 브라이언트 없는 LA 레이커스를 초토화시키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연승을 질주했다.

샌안토니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1라운드 3차전에서 팀 던컨의 맹활약에 힘입어 레이커스를 `120-89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시리즈 전적 3연승을 달리며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반면 레이커스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된 브라이언트는 물론 스티브 내쉬까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면서 차,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승부는 1쿼터에 이미 가려졌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에만 던컨이 드와이트 하워드, 파우 가솔이 버티는 더블포스트를 뚫고 8점이나 쏟아부으며 레이커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30-18, 12점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친 샌안토니오는 이후에도 계속 여유있게 리드를 지켜나갔다.

3쿼터 막판에는 85-63, 22점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양 팀 모두 주전들을 쉬게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샌안토니오의 기둥인 노장센터 던컨은 이날 26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토니 파커 역시 20점 7어시스트로 던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샌안토니오는 벤치멤버가 무려 46득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것이 레이커스와의 가장 큰 차이었다.

레이커스는 하워드가 25점 11리바운드, 대리어스 모리스가 24점 6어시스트, 가솔이 11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로 분전했다. 스타팅멤버 득점에선 오히려 80-64로 샌토니오를 압도했다. 하지만 벤치멤버 득점이 9점에 그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한편, 동부컨퍼런스 라이벌 대결에선 뉴욕 닉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90-76으로 제압하고 역시 3연승을 내달렸다. 뉴욕은 카멜로 앤서니가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레이먼드 펠튼과 J.R. 스미스도 15점씩 넣으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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