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픽처스 "'디 인터뷰' 개봉 취소 외 대안 없었다"

  • 등록 2014-12-20 오전 7:03:22

    수정 2014-12-25 오전 10:23:14

영화 ‘더 인터뷰’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마이클 린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대표는 19일(현지시간) “영화 ‘디 인터뷰’ 개봉을 취소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린턴 대표는 이날 케이블 뉴스채널 CNN에 출연해 “(북한의 테러 위협에) 겁먹거나 굴복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언급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오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북한의 테러 위협에 따라 영화 ‘인터뷰’ 개봉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실수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일 누군가가 풍자영화를 배포했다는 이유에서 사람들을 위협한다면, 만일 자기가 싫어하는 다큐멘터리나 언론보도를 봤을 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이어 “만일 소니가 내게 먼저 물어봤다면 이런 종류의 위협과 공격에 계속 위협을 받는 패턴에 빠져들지 말라고 얘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소니픽쳐스는 세계 63개국에서 이 영화를 상영키로 하고 18일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선샤인 영화관에서 초연한 뒤 오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제히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GOP라고 자처한 해커 집단이 소니픽쳐스 전산망을 해킹, 내부 자료를 유출하고 직원을 협박한 데 이어 영화 개봉과 함께 관람객 테러까지 공언하면서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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