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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기록을 쏟아내며 우승했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66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2위 카롤리나 마손(독일)을 4타 차로 제치고 여유롭게 우승했다.
이날 고진영의 우승은 기록 잔치였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두로 나선 고진영은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둔 선수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에 이어 고진영이 두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45만달러의 상금을 추가한 고진영은 LPGA 투어 사상 40번째 700만달러( 725만7239달러)를 돌파했다. 한국 선수로는 11번째다.
LPGA 투어 역사에 남을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9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69-67-69), 아칸소 챔피언십(68-66-67), 숍라이트 클래식(66-65-69)까지 최근 11라운드 연속 60타대 성적을 적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68타를 시작으로 2라운드 68타, 3라운드 69타에 이어 최종일 66타를 적어내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쳤다. 이는 여자골프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최다 연속 60대 타수 기록과 동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