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공장서 폭발 화재 사고…1명 사망·9명 중경상(재종합)

소방당국 대응2단계 발령…진화인력 298명·장비 56대 출동
  • 등록 2022-05-20 오전 4:40:20

    수정 2022-05-20 오전 4:40:2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19일 오후 8시5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 1명, 중상 6명, 경상 3명 등 사상자가 모두 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오후 8시5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소방청)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와 화학 차량 등 장비 56대와 진화인력 298명을 투입해 작업 중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공장 배관에서 기름이 계속 새어 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후 9시 대응2단계로 높여 진화에 나서고 있다.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 과정에서 20일 0시20분쯤 1층에서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인명 수색은 완료한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 4명, 경상 5명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날 사고가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 공정의 보수공사가 끝난 뒤 시운전 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공정이 고압·고온 작업이라서 폭발 충격이 상당히 커 인근 건물 창문이 흔들렸고 10㎞ 이상 떨어진 중구와 북구에서도 지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며 도시 전역서 불안을 호소하는 진술과 신고가 잇따랐다. 당시 작업에는 에쓰오일 관계자 14명, 협력업체 직원 11명, 경비업체 직원 1명 등 모두 26명이 투입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알킬레이션 시설은 하루 9200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에쓰오일이 총투자비 1500억원을 들여 2009년 8월 완공했다. 울주군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에쓰오일 측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19일 오후 8시5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공장내부에서 강한 불꽃이 솟구치고 있다.(사진=소방청)
추경호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폭발·화재 진압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추 부총리는 “소방청장, 경찰청장, 울산시장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며 “화재·폭발·가스누출 등으로 인근 사업장과 주민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현장 활동 중인 화재진압대원 등 소방공무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라”며 “소방청, 울산시와 울주군 등 관계기관은 화재진압 과정에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를 우선하고 인근 사업장과 주민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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