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프닝 찐수혜주…치과株 3형제 파죽지세

오스템임플란트 등 주가 한 달새 20%↑
중국 리오프닝 효과…치과시장 성장 기대
中 VBP 입찰서 경쟁력 입증…점유율 확대 발판
올해 이머징시장서 실적 성장 본격화
  • 등록 2023-01-25 오전 5:01:00

    수정 2023-01-25 오전 5:01: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의 주가가 한 달 만에 20% 넘게 오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물량기반조달(VBP) 입찰에서 중국 임플란트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기업들이 선전한 덕이다. 증권가에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올 2분기부터 본격화면서 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전날 대비 8.55% 상승한 16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장중 16만28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달 전(12만9300원)과 비교하면 25.68% 뛰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덴티움(145720)도 지난 20일 11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대비 1.84% 상승한 수치다. 덴티움 역시 전날에는 장중 11만1500원으로 급등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 달 전 주가(8만7900원)와 비교해 보면 25.71% 올랐다. 디오(039840)도 지난 20일 2만2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22% 상승했으며, 직전 거래일에는 7% 넘게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 달 전(1만8300원)보다는 24.86% 뛰었다.

최근 임플란트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한 건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치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올 들어 중국은 엄격한 방역 정책을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8일 중국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2년여 만에 전격 폐지했다. 시장에선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1월21~27일)을 지나며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이른 뒤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춘절을 전후로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난다면 사업장 운영 재개와 함께 생산 활동이 정상화되며 최소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VBP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게 주가 상승을 뒷받침 것으로 풀이된다. VBP는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 정책으로, 중국 정부가 입찰을 통해 의약품을 저가 대량 구매하는 제도다. 중국 쓰촨성 의료안전국에 따르면 VBP 입찰에서 오스템인플란트(24.4%)와 덴티움(20.2%)은 입찰 수량이 각각 1·2위를 기록해 약진했다. 국내 기업들의 입찰 비중은 과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입찰가 상한에 따른 하락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 공급 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밸류 세그먼트 시장에서 국내 임플란트 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입증한 점과, 중국 로컬 업체 대비해서 가격이 비싸지 않은 점은 국내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중국의 리오프닝이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하는 등 이머지 시장에서 임플란트 수출이 급증하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VBP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임플란트 산업은 유럽 비선진국,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이머징 국가에서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내외로 형성돼 있는 국내 대형 임플란트 기업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