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기술주 하락, 제약-금융-운송 상승

  • 등록 2000-05-09 오전 8:08:26

    수정 2000-05-09 오전 8:08:26

미 경제주간지 배런스의 보도(edaily 5월8일 기사 참조)로 인한 시스코 시스템스의 하락이 기술주 주가를 떨궜다. 인텔,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델 컴퓨터, 야후, 아메리카온라인 등이 무차별적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반도체, 네트워킹, 인터넷, 통신, 생명공학 등이 하락했다. 반면에 전통주인 금융, 제약, 운송, 에너지, 공공설비, 경기순환적 소비재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모두 거래량에서 올 최저치를 기록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급하게 주식을 살만한 요인이 없는 한 시장이 별로 활기를 띄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머니닷컴은 (바캉스로 인해 매매가 거의 없는) 8월의 어느 월요일 같았다고 말했다. 기술주의 하락은 가장 가치있는 기술주인 시스코 시스템스 때문이었다. 배런스가 시스코 주가가 너무 고평가 돼 있고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기사를 내보내자, 지난 주말 나스닥 상승으로 매도 타이밍을 보고 있던 투자자들 사이에 ‘이제는 팔 때’라는 인식이 퍼졌다. 버냄 펀드의 존 버냄은 “일부 투자자들이 시스코 기사를 매도 기회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시스코가 떨어지면서 인텔,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델 컴퓨터, EMC,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노텔 네트워크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이 하락했다. 수익이나 수입에 비해 주가가 너무 고평가돼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골드만삭스의 지적처럼 시스코에 대한 배런스의 기사에 새로운 사실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별 문제가 안됐다. 그만큼 시장이 허약하다는 증거다. 아메리카온라인과 야후, 아마존, e베이 등도 모두 하락했다. IBM만이 거의 유일하게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에서 익스플로러를 숨기고 컴퓨터 제조업체에 윈도의 일부 코드에 대한 접근을 허용한다는 워싱턴포스트(edaily 5월8일 기사 참조) 기사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델 컴퓨터는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고객들에게 컴퓨터 업체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지 말라고 밝힘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에 웹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리오는 일본의 NTT 커뮤니케이션스가 인수한다는 기사로 인해 폭등세를 나타냈다. 통신주가 약세를 보였는데 AT&T는 199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럽 기업중 뉴욕에서 거래가 되는 에릭슨, 노키아, 보다폰 에어터치 등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던 금융주가 반등했다. J.P.모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씨티그룹, 웰스 파고 등이 모두 올랐다. 특히 지역은행들이 많이 올랐다. 제약주는 리만 브라더스가 화이자의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머크, 글락소 웰컴, 일라이 릴라이, 존슨&존슨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생명공학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세팔론, 길리드 사이언스, 메디이뮨, 프로틴 디자인 랩, 이뮤넥스, 바이오젠 등이 하락했다. 그러나 암겐과 진테크, 이뮤노겐 등은 상승했다. 이 때문에 지수의 낙폭이 그리 크지 않았다. 유통주중에서는 월마트와 홈디포, 시어스 로벅, 메이 백화점 등은 올랐고 K마트, 코스트코는 내렸다. 프록터&갬블, 질레트, 콜게이트 팔모리브, 콜로록스 등 생활 소비재는 강세를 보였다. 엑손 모빌, 로얄 더치 쉘, BP아모코, 셰브론, 텍사코 등 에너지 관련주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엔론, 듀크 에너지 등 공공설비 관련주도 강세. 사우스 웨스트 항공, AMR, UAL, 노스웨스트 항공, 델타항공 등 항공업종 주식은 대부분 4~5%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오늘 시스코 시스템스가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경영실적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주가가 다시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네트워킹-아멕스(-3.3%)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4.7%) 인터넷-아멕스(-4.2%), 골드만삭스(-1.9%) 컴퓨터-골드만삭스(-2.8%) 소프트웨어-CBOE(-4.2%) 반도체-필라델피아(-5.3%) 통신-S&P(-0.5%) 생명공학-나스닥(-1.1%), 아멕스(-1.9%) 운송-S&P(2.6%), 다우(2.1%) 공공설비-다우(1.3%) 건강관리-S&P(2.3%) 제약-아멕스(2.6%) 에너지-S&P(0.8%) 금융-S&P(2.1%) 지역은행-S&P(3.5%) 생활 소비재-S&P(0.8%) 산림제지-필라델피아(-0.4%) 자본재-S&P(-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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