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on1]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누가 더 뛰어난가 ①

  • 등록 2013-03-20 오전 10:59:22

    수정 2013-03-20 오후 1:09:59

▲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골밑을 향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지난 15일(한국시간) 전설적인 포인트 가드 매직 존슨의 트위터 발언이 농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고의 1대1 플레이어로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를 꼽은 존슨은 현역 최고의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를 명단에서 제외시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존슨은 “조던과 제임스가 1대1로 10경기를 한다면 조던이 모두 승리할 것이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어 팬들은 두 선수의 기량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그렇다면 두 선수의 실제 경기력은 어떠한지 공격과 수비 부문으로 나눠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이번 기사와 다음 기사에서는 두 선수의 공격력을 살펴보도록 한다.

페이스업

조던은 농구 역사상 가장 다양한 공격루트를 보유한 선수다. 조던의 페이스업(Face up) 공격은 위력적이다. 그는 숄더 페이크(Shoulder fake)나 펌프 페이크(Pump fake)로 수비수를 교란시킨다. 아이솔레이션(Isolation) 상황에서는 순간적인 퍼스트 스텝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밑으로 달려가 체공력을 이용한 슛 마무리를 선보인다.

이때 그의 보디컨트롤 능력이 빛을 발한다. 블록을 하려는 상대선수와 공중에서 부딪혔을 때 조던은 몸을 180도로 틀고 상대선수를 등진 상태에서 왼손으로 오른손목을 쳐 반동을 이용해 슛을 던진다. 골밑으로 돌진하다가 더블 클러치로 상대의 수비를 무력화시키거나 큰 손을 이용, 한 손으로 공을 잡은 채 자유자재로 슛을 던지기도 한다. 오른쪽, 왼쪽 돌파 모두 능한 조던의 페네트레이션(Penetration) 능력은 역대 최강으로 꼽힌다.

속공 상황에서 조던은 완벽한 피니셔(Finisher)다. 1995~1996시즌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파이널에서 나온 속공을 봐도 알 수 있다. 공중에서 장거리 패스를 받은 조던은 순간적인 비하인드 드리블로 수비수를 단 번에 제친 뒤 골밑으로 돌파,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키며 페인트 존에 서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려던 선수를 허탈감에 젖게 했다.

제임스의 페이스업은 조던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일품이다. 제임스는 조던처럼 공중에서 더블 클러치를 하거나 보디 콘트롤을 이용한 기교적인 슛을 그다지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제임스는 203cm의 키에 110kg가 넘는 훌륭한 신체조건을 활용한다. 파워포워드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신체 덕분에 돌파 중 상대 선수와 접촉이 있더라도 중심을 잃지 않는다.

민첩성, 즉 퀵니스(Quickness)는 조던이 낫지만 스피드는 제임스도 조던과 견줄 만하다. 수비 리바운드 후 상대 팀의 페인트 존까지 직접 달려 들어가 슛을 성공시키는 코스트 투 코스트(Coast to coast) 능력, 하프코트 부근에서 순간적으로 달려 들어가는 그의 돌파 능력은 현역 최고 수준이다. 스피드와 압도적인 신체 사이즈가 더해져 속공 때는 누구도 막기 힘들다.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듀오는 조던, 스카티 피펜 듀오와 비견되는 최강의 피니셔다.

가드인 조던의 경우 골밑에서 항상 상대 센터의 블록을 염두에 둬야하지만 제임스는 그러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큰 체구로 훅 슛과 뱅크슛 등을 빅맨처럼 성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소 투박한 인상을 주지만, 조던과 달리 빅맨과 같은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그의 필드골 성공률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

포스트업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Fadeaway) 슛은 조던의 장기다. 이 슛을 하기 위해 조던은 막강한 포스트업(Post-up) 기술을 선보인다. 조던이 강한 골격과 근육으로 다져진 신체를 이용해 포스트업을 하면 케년 마틴과 같은 파워포워드들도 막는데 애를 먹는다. 조던은 포스트업을 하면서 좌우를 살피다가 한쪽으로 더블 팀이 들어오면 반대쪽으로 몸을 틀어 페이드어웨이 슛을 쏘거나 골밑으로 돌진한다. 양쪽으로 세 명의 선수가 달라붙을 때는 수비가 빈 선수들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킥아웃을 한다.

그의 포스트업을 막기 힘든 이유로 현란한 풋워크와 턴 동작을 빼놓을 수 없다. 조던은 포스트업을 하다가 턴할 때 현란한 잽스텝을 이용해 수비수를 교란시킨다. 축발을 자유롭게 이동시키며 양쪽 턴을 반복하기 때문에 수비하는 선수는 곤욕이다. 1996~1997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 조던은 그림 같은 스텝과 턴으로 수비수 앨런 휴스턴을 완벽하게 떨어뜨린 채 슛을 성공시켰다. 그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 워싱턴 불리츠와의 홈경기에서는 쏜살같은 돌파 후 페이드어웨이 슛을 던지면서 팔을 한 번 접는 이중동작까지 선보여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최강의 포스트업을 자랑한 조던에 비해 제임스의 포스트업 능력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제임스의 포스트업은 조던만큼 화려한 풋워크와 턴 동작이 동반되지 않기 때문에 그 위력이 떨어진다. 제임스의 포스트업 능력은 조던은 물론 브라이언트보다 못하다. 공격 시 제임스는 조던만큼 포스트업을 즐겨하지 않는다. 조던은 포스트업을 하다가 외곽으로 킥아웃을 해주지만 제임스는 외곽에서 드리블하다가 골밑으로 들어가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찔러준다.

제임스는 포스트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여름 하킴 올라주원의 과외를 받았다. 공개된 훈련영상에서 그는 은퇴한 지 10년이 넘은 올라주원보다 뻣뻣한 턴과 정비되지 않은 풋워크를 선보였다. 제임스는 조던처럼 포스트업에 이은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슛을 던지기보다는 빈 공간을 파고들며 재빨리 골밑으로 몸을 숙여 슛을 쏜다. 이때 레이업, 플로터, 뱅크슛 등을 구사한다. 2012~2013시즌 샬럿 밥캣츠와의 홈경기에서도 그러한 모습은 여실히 드러났다. 만 30세를 바라보고 있는 제임스가 데뷔 초반에 비해 포스트업의 비중을 서서히 늘려나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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