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성동일, 선과 악 넘나드는 新빌런…미스터리 셋

  • 등록 2021-03-22 오전 8:58:31

    수정 2021-03-22 오전 8:58:31

(사진=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성동일이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에서 선과 악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빌런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성동일은 때로는 악랄하고 치밀하게, 또 어떨 때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는 아시아마트의 미스터리한 박 사장, 박형도 캐릭터로 새로운 빌런캐를 선사 중이다. 이에 어떤 인물인지 종 잡을 수 없어 특히 수상한 박사장 미스터리를 짚어봤다.

다운로더에 집착하는 이유는?

박사장은 아시아마트의 ‘다운로더’를 통해 밀입국한 사람들의 정착을 돕는 브로커다. 미래에서 건너 온 사람들이 단속국에 잡히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주고 그 대가로 중간 수수료를 챙겨 돈을 번다. 물론 거액을 기대하긴 어려운 일이다. 밀입국자들이 슈트케이스 안에 돈이 안 되는 물건을 챙겨 오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한태술(조승우 분)은 이 점에 의문을 품었다. 5%에 불과한 정착 확률에, 목숨 걸고 과거로 넘어왔는데 남들처럼 한 몫 잡고 편하게 살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단속국에 계속해서 쫓겨야 하는 위험한 브로커 일을 계속 하고 있는 박사장을 수상쩍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박사장은 심지어 단속국에 붙잡힌 상황에서도 직원 빙빙(이시우 분)에게 다운로더를 절대 끄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아 이러한 미스터리를 가중시켰다. 그가 다운로더에 이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태술의 예측대로 미래에서 올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매달 300만원의 향방과 계좌주는?

이뿐만이 아니다. 박사장은 한 달에 한번 비밀스럽게 은행에 들러 ‘김진희’라는 사람에게 매달 300만원을 보내고 있다. 한달 내내 퇴근도 안 하고 불철주야 일하는 아시아마트 직원의 급여가 180만원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는 꽤나 큰 돈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혹시라도 누가 볼까 주위를 살핀 후 수많은 위조 신분증 중 하나를 골라 송금하는 박사장의 은밀한 움직임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한 이해타산적인 박사장이 아무런 ‘테이크’ 없이 매달 300만원을 ‘기브’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계좌주 ‘김진희’와는 또 어떤 관계인지 시청자들의 열띤 추리가 이어지고 있다.

열쇠 빌런 성동일, 조승우와의 관계 변화는?

시청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건 한태술과 박사장의 관계 변화 여부다. 한태술의 업로더 도면을 원하는 박사장과, 원하는 걸 내어줄 수 없는 한태술은 서로 척을 질 수밖에 없는 관계. 게다가 한태술과 강서해(박신혜 분)는 계속 주는 것 없이 받기만 하며 그를 이용했고, 이로 인해 단속국에도 붙잡혀가며 박사장의 극한 분노를 유발했다.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공동의 목표가 생기는 순간, 으르렁대면서도 상부상조하는 이들의 모습은 미묘한 희열을 자아냈다. 특히 ‘기브앤테이크’가 철저한 박사장이 몇 번이나 자신의 뒤통수를 친 한태술을 묘하게 봐주고, 은근히 도와주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더더욱 박사장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사장은 과연 한태술의 아군으로 돌아서게 될까.

한편 ‘시지프스’는 매주 수, 목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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