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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더에 집착하는 이유는?
박사장은 아시아마트의 ‘다운로더’를 통해 밀입국한 사람들의 정착을 돕는 브로커다. 미래에서 건너 온 사람들이 단속국에 잡히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주고 그 대가로 중간 수수료를 챙겨 돈을 번다. 물론 거액을 기대하긴 어려운 일이다. 밀입국자들이 슈트케이스 안에 돈이 안 되는 물건을 챙겨 오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한태술(조승우 분)은 이 점에 의문을 품었다. 5%에 불과한 정착 확률에, 목숨 걸고 과거로 넘어왔는데 남들처럼 한 몫 잡고 편하게 살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단속국에 계속해서 쫓겨야 하는 위험한 브로커 일을 계속 하고 있는 박사장을 수상쩍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박사장은 심지어 단속국에 붙잡힌 상황에서도 직원 빙빙(이시우 분)에게 다운로더를 절대 끄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아 이러한 미스터리를 가중시켰다. 그가 다운로더에 이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태술의 예측대로 미래에서 올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이뿐만이 아니다. 박사장은 한 달에 한번 비밀스럽게 은행에 들러 ‘김진희’라는 사람에게 매달 300만원을 보내고 있다. 한달 내내 퇴근도 안 하고 불철주야 일하는 아시아마트 직원의 급여가 180만원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는 꽤나 큰 돈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혹시라도 누가 볼까 주위를 살핀 후 수많은 위조 신분증 중 하나를 골라 송금하는 박사장의 은밀한 움직임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한 이해타산적인 박사장이 아무런 ‘테이크’ 없이 매달 300만원을 ‘기브’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계좌주 ‘김진희’와는 또 어떤 관계인지 시청자들의 열띤 추리가 이어지고 있다.
열쇠 빌런 성동일, 조승우와의 관계 변화는?
한편 ‘시지프스’는 매주 수, 목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