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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느님 대를 잇는 K푸드는 떡볶이…고급요리로 해외 공략"

매드셰프 창업한 최창호 저스틴에프엔티 대표
연구개발 끝에 로제·마라·크림 등 떡볶이 메뉴 개발
'BTS 지민이 먹던 그 빨간 것' 해외서도 열풍
"상하이 시작으로 해외도 공략할 것"
  • 등록 2021-10-06 오전 3:00:00

    수정 2021-10-06 오전 8:14:5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치킨의 계보를 잇는 다음 K푸드는 떡볶이가 될 겁니다”

최창호 저스틴에프엔티 대표는 전 세계 유튜버들이 올리는 ‘떡볶이 먹는 영상’에 주목했다. 한류열풍을 타고 K푸드의 인기도 날로 치솟는 가운데 특히 떡볶이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민이 먹던 그 빨간 것’에 대한 궁금증이 떡볶이 먹방 영상으로 이어졌고 이후 떡볶이는 간판 K푸드 자리를 꿰찼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떡볶이를 비롯한 떡류 수출은 전년대비 56.7% 늘었다. 실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지난 4월 CU 편의점 1호를 연 결과, 개점 후 열흘 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 1위가 바로 매장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떡볶이였다. 열흘간 무려 2500컵이 팔렸다. 베트남에서는 떡볶이 프랜차이즈인 두끼에서 식사하려면 긴 줄을 각오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동남아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인기여서 올해 7월 떡볶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했다.

최 대표는 지금이 떡볶이가 한 단계 퀀텀점프하는 시기라고 보고 있다. 과거 후라이드 치킨만 먹다가 양념, 강정, 구이, 마늘, 간장 등 점차 다양한 치킨으로 발전하면서 ‘치느님’이라는 별명을 얻은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 떡볶이가 딱 그 시점이라는 것이다.

최 대표는 떡볶이가 K푸드의 대표가 될 것으로 직감하고 3년 전부터 연구개발을 거쳐 마라, 로제, 크림 등 다양한 떡볶이 메뉴를 만들었다. 계절별로 각기 다른 토핑을 얹어 차별화를 꾀했다. 떡볶이를 분식이 아닌 요리로 만들겠다며 떡볶이에 대한 광기와 열정을 담아 브랜드 명을 ‘매드셰프’로 정했다. 매장을 먼저 내기 보다는 공유주방에서 요리해 배달로만 판매해 반응을 살폈다. 맛 하나로 승부를 건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판매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8월에 일평균 매출액 100만원을 넘어섰다. 최 대표는 “중국과 한국에서 20회 가량 시식 품평회를 통해 500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꾸준히 레시피와 메뉴를 다듬고 있다”며 “배달로만 이정도 성과를 낸 것인데 앞으로 로드샵과 프랜차이즈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스틴에프엔티의 목표는 해외 진출이다. 일단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낼 계획이다. 최 대표는 중국에서 2009년부터 석유화학 관련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떡볶이의 현지화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후에는 동남아로 눈을 돌릴 방침이다.

이같은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최 대표는 “코로나19로 준비가 늦어진데다 공유주방 오픈 후에 쿠팡 화재사건이 터지면서 주문의 90%를 차지쿠팡이츠 탈퇴자들이 이어지는 등 위기도 있었다”며 “그러나 K푸드 열풍을 타고 2024년에는 국내외 30여개의 매장을 거느린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호(맨 오른쪽) 저스틴에프앤티 대표와 매드셰프 직원들. [사진=저스틴에프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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