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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트렘스카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WTA 투어 리옹 메트로폴리스오픈(총상금 23만9477 달러) 6일째 단식 4강에서 2번 시드의 소라나 크르스테아(30위·루마니아)를 2-1(7-6<7-5> 4-6 6-4)로 꺾었다.
이로써 야스트렘스카는 6일 결승에서 장솨이(64위·중국)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2000년생인 야스트렘스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주 16세 여동생 이반나와 함께 루마니아행 보트에 올랐다. 부모님과 생이별을 한 그는 배를 타고 루마니아를 거쳐 이번 대회가 열린 프랑스에 도착했다.
야스트렘스카는 주최 측의 배려로 동생 이반나와 리옹 오픈 복식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렇지만 그는 혼자 출전한 단식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야스트렘스카는 2019년 윔블던 16강에 올랐고 2019년까지 3차례 WTA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부모님을 두고 떠나온 야스트렘스카는 여동생도 돌봐야 하는 처지다. 준우승 상금 1만4545 유로(약 1900만원)을 확보한 그는 우승하면 2만5000 유로(약 3300만원)를 받는다.
야스트렘스카와 장솨이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6일 밤 11시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