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 맞춤형 학과 신설…교육후 100% 정규직

[기술본색 폴리텍]① 이차전지 거점 포항캠퍼스
원익QnC 맞춤형 특수용접 교육
대부분 20대..석사학위 소지자도
산학협력 후 75명중 60명 취업
  • 등록 2024-05-28 오전 5:10:00

    수정 2024-05-28 오전 5:10:00

[포항(경북)=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장세인(사진) 폴리텍 포항캠퍼스 학장은 “내년엔 기업 맞춤형 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에 특화한 교육 과정을 개발해 해당 기업의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목표다. 장 학장이 추진 중인 기업은 세계 1위 ‘반도체 쿼츠웨어’ 제작사인 원익QnC다. 쿼츠웨어는 반도체 웨이퍼를 보호하고 이송하는데 사용하는 각종 소모성 핵심 소재다.

(사진=폴리텍)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2020년 6월 원익QnC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융합산업설비과 내 ‘반도체 쿼츠웨어반’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아직은 정식 학과는 아니지만 지난해 10월 원익QnC와 채용연계 맞춤교육 약정을 맺고 이 회사 생산공정과 동일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기술교육을 진행 중이다.

특히 기업 만족도가 높은 건 반도체 쿼츠웨어 생산 때 필요한 수소 용접 전문 인력이 양성되기 때문이다. 특수분야 용접 기술이라 배울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다.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쿼츠 용접에 적합한 전용 실습실을 따로 구축했다. 산소·수소 역화방지기, 방폭등, 방폭팬 등을 갖춰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이 회사가 사용하는 재료와 장비를 구하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열처리 작업 등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교육한다. 전공 교수뿐 아니라 품질 엔지니어 등 현장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지도한다.

반도체 쿼츠웨어반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해 대학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원익QnC 채용 연계율은 80%에 달한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75명이 교육을 받았는데 60명이 이 회사에 취업했다.

융합산업설비과는 ‘하이테크’가 아닌 ‘전문기술’ 과정이다. 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으로 만 15세 이상이면 들어올 수 있다. 용접 기술이라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을 법하지만 2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포항캠퍼스의 이 학과엔 올해 94명이 입학했는데 20~24세가 44명(47%), 25~29세가 36명(38%)이다. 학력별로 보면 4년제 대학 졸업생과 전문대 졸업생이 각각 26명씩 52명(54%)이고 대학을 휴학하거나 중퇴한 후 들어온 학생이 12명(13%)이다. 석사 학위자도 1명 있다.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내년 워닉QnC 특화 학과를 신설하면 교육 이수 후 평가를 거쳐 100% 정규직으로 취업시킨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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