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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은 30일 오전(한국시간) 핀란드 미켈리에서 열린 유쿠리트와의 2013~14 핀란드 메스티스(2부리그)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2라인의 라이트 윙으로 출전, 0-2로 뒤진 3피리어드 5분 17초에 야르모 요킬라의 어시스트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펠리탓전에서 시즌 6호골을 수확한 후 9일 만에 터진 시즌 7호골이다.
신상훈의 골로 추격에 시동을 건 키에코 완타는 3피리어드 9분 4초에 로버트 루바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 피리어드 3분 42초만에 골든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배, 연패 사슬을 끊는데 실패했다.
팀이 이 같이 최악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돋보이는 것은 신상훈의 분전이다. 지난 10월 초에 팀에 합류, 시즌 초반 7경기에 결장한 신상훈은 19경기에서 7골을 터트려 아르템 이사소프(10골)에 이어 팀 내 최다 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핀란드 메스티스 두 번째 경기였던 10월 4일 펠리탓전에서 데뷔 골을 터트린 신상훈은 이후 3주가 넘도록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힘겨운 적응기를 보냈지만 10월 27일 펠리탓전에서 2호골을 터트린 후 팀 내 공격수 가운데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특히 11월에 치른 9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킬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중동고 시절부터 국내 관계자들 사이에서 ‘신동’이라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실력을 높이 평가 받은 신상훈은 연세대에 재학 중이던 지난 10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에 발탁돼 핀란드로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