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수현·전지현, 삼성전자 中행사 진행에 좌불안석

  • 등록 2014-04-18 오전 10:37:15

    수정 2014-04-18 오전 11:15:46

‘별에서 온 그대’ 커플 전지현과 김수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주최측에서 취소해야 할텐데….”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 가수 성시경과 린이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연배우와 OST 가수로 중국 현지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는 주역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현지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8일 오후 7시부터 베이징에서 삼성전자 주최로 열리는 갤럭시S5 프로모션에 참석한다. 앞서 김수현과 전지현은 삼성전자 중국총괄 담당 측과 동반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제품 홍보는 물론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도움을 줄 모델로 기용됐다. 이날 행사는 ‘별에서 온 그대’ 콘서트 형식으로 성시경과 린까지 힘을 더한 이벤트다.

하지만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이후 18일 오전 현재까지 전 국민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 행사를 이어가는 게 맞는지 출연자들 사이에서 취소 요청을 제기했지만 주최 측에선 이렇다할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주취 측의 취소 결정이 없는 한 출연진들 입장에서는 예정대로 계약사항에 따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성시경과 린은 17일 현지에 입국해 리허설 무대 일정도 마쳤다.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국내 배우와 가수 등 연예인들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있다. 김수현과 전지현도 국내에서 예정된 스케줄은 정리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중국에서, 중국 팬들을 위해 예정된 일정이라 국내 분위기만을 고려해 결단하기가 힘든 눈치인 것 같다. 국민 전체가 추모하는 분위기고 모든 방송도 스톱된 상황이다. 한국 연예인들 입장에서는 마음이 쓰릴 수밖에 없다. 어떠한 결정이든, 서로간 오해와 갈등이 없이 넘어갈 수 있도록 생각을 모으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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