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이렇게 또 공감하는 육아 백서..'느린 성장의 폭풍 감동'

  • 등록 2014-07-28 오전 7:48:11

    수정 2014-07-28 오전 7:48:11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느린 걸음이지만 그 자체가 감동이고 행복이다. 부모도 모르는 사이에 부모를 보며 배우고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그렇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37회 ‘느리게 걷기’ 편에서는 몰라 보게 자란 아이들의 모습이 슈퍼맨 아빠들을 감동시켰다. ‘슈퍼맨’의 서언과 서준은 아빠 이휘재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세상을 향한 느리지만 큰 걸음을 내디뎠다.

‘슈퍼맨’ 초창기 기어 다니던 아이들이 나무 경사로를 정상까지 올라가는 모습은 이휘재를 놀라게 했다. 서준은, 자신의 키로 따지면 아파트 4~5층 높이의 나무 경사로를 아빠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올라간 것. 형보다 작은 체구로 늘 형 서언에게 뭐든 빼앗겼던 서준은 아빠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힘을 길러 어느새 형을 이길 정도로 성장해 감동을 안겼다. 서준과 서언이 기어 다닐 때부터 봐온 시청자들도 이휘재의 마음에 동화되어 마치 내 아이의 모습을 보는 양 절로 뿌듯한 마음이 들게 했다.

세상의 아픈 것들도 깨닫게 되는 건, 성장에서 피할 수 없는 숙제다. 하루는 소중한 새 ‘야채’와의 예기치 않은 이별을 경험하며 세상을 한 뼘 더 배웠다. 노래도 불러주고 물도 직접 주며 사랑을 줬던 야채와의 짧은 만남과 이별을 하루가 제법 어른스럽게 견뎌낸 데는 아빠 타블로의 역할이 중요했다. 타블로는 야채가 하늘나라고 갔다며,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해줬다. 하루는 아직 친구를 보내는 게 무슨 마음인지 모르지만, 또 그렇게 아빠를 통해 세상을 배워갔다.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커간다. 이전 방송에서 체조 교실에 적응하지 못하며 선생님으로부터 다소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사랑이는 천천히 마음을 여는 법을 배웠다. 친구들과 동물원에 간 사랑은 초반에는 아빠 곁에서 맴돌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친구들과 함께 ‘먹방쇼’를 선보이며 마음을 열며 한 뼘 자란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의 기억은 생각보다 예리했다. 아빠와 함께 치과에 간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는 치과에 들어가자마자 대성통곡을 하며 오래 전 있었던 치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아빠가 혼자 빵을 먹은 모습을 기억하는 듯 탕수육을 아빠에게 주지 않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각기 다른 아이들의 ‘느리지만 큰 걸음’은 프로그램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선데이’는 전국 시청률 11.7%를 기록하며 동시간 프로그램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해피선데이’는 명실상부한 주말 예능의 왕좌 자리임을 입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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