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사우디 공주, 비서 공채 시작… 연봉이 무려 1억5천만원

  • 등록 2016-08-21 오전 3:33:33

    수정 2016-08-21 오전 3:33:33

(사진=뉴스위크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익명의 한 공주가 개인 비서를 구하고 있다. 그런데 연봉을 무려 1억5500만원으로 책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사우디의 한 공주가 개인 비서를 채용하기 위해 커리어 빌더라는 이름의 구인·구직 사이트에 공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주 측이 지급하겠다고 밝힌 연봉은 14만달러(1억 55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엄청난 연봉을 보장하는 만큼 지원 자격도 까다롭다.

우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2년짜리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아랍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말하고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원자는 여행 일정을 잘 기획할 줄 알아야 하며, 쇼핑·행사 등 각종 이벤트에도 정통해야 한다. 게다가 패션에도 일가견이 있어야 하고,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의 맛집과 위치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공주의 개인적인 성향에도 잘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은 ‘사우디의 불편한 진실을 논하는 파워 트위터리안’ 무즈타히드의 폭로로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익명으로 등록됐던 해당 공고는 현재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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