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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탁구협회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에서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 남북 선수들이 같은 조를 이뤄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탁구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바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녀 팀이 모두 단일팀을 구성해 여자단체전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이 때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영화 ‘코리아’로도 제작돼 재현된 바 있다.
또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유은총(포스코에너지)-박신혁(북측) 조가 팀을 이룬다.
남북은 당초 남녀 복식에서만 단일팀을 구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국제탁구연맹(ITTF)과 조율 과정에서 혼합복식이 추가됐다.
북한은 이번 코리아오픈에 남녀 선수 8명을 포함해 총 2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북한이 아시안게이 등 국제종합대회가 아닌 ITTF 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에서 선수들을 출전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선수단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를 비롯해 지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 때 여자단체전에서 남북 단일팀에 참가했던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와 리현심, 정은주, 김설송, 편송경(이상 여자), 박신혁, 최일, 로광진, 안지성, 김형진, 함유성, 리광명, 김성건(이상 남자)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