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앨범 발매' 리듬파워 "김치 피자 탕수육 아니다"

  • 등록 2019-09-28 오전 6:30:00

    수정 2019-09-28 오전 6:30:00

리듬파워(사진=아메바컬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김치 피자 탕수육’이라는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겠습니다.”

최근 첫 정규앨범 ‘Project A’를 발매한 힙합 3인조 리듬파워의 이번 활동에 대한 포부다. 이들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를 두고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우스갯소리도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치는 한식, 피자는 서양, 탕수육은 중식이다. 리듬파워 3인 보이비, 지구인, 행주가 그 만큼 각자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이야기이고 서로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평가이기도 하다. 실제 이들은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등에서 각자 활동할 때는 빼어난 활약과 성적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높여왔지만 셋이 모이면 오히려 영향력이 감소한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의 선입견을 씻어버리겠다는 각오다. 리듬파워는 “기존에는 ‘뭉치면 죽는다’는 소리를 뒤집을 만한 결과물을 못냈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팀으로서 인식이 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앨범 타이틀 ‘Project A’는 홍콩 액션영화 전성기 성룡(청룽)이 감독을 맡고 액션트사 트리오로 불린 성룡과 홍금보, 원표가 주연을 맡은 영화의 제목과 같다. 리듬파워는 “실제 이번 앨범의 모티브가 영화 ‘Project A’였다”며 “멤버 셋 중 행주가 성룡, 보이비가 홍금보, 지구인이 원표와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도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트리오의 시너지를 바라는 리듬파워 3인의 바람이 투영된 제목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셋이 있을 때 완벽하다는 소리를 듣지는 못해도 뭔가 캐릭터 있는 3인조라를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6AM’(feat. SOLE)이다. ‘잠에 든 도시 but we gon rock till’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리듬파워는 이 곡을 전세계에 깨어 있는 도시 속에서 방황하는 모든 청춘들을 위해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6시, 일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잔잔한 새벽 감성이 아닌, 새벽까지 고군분투하다 클럽을 나와 소주잔을 기울이는 씁쓸한 패잔병들의 감성을 담아냈다고 했다.

이 곡은 드레이크가 많이 시도하는 자메이카 리듬에 영국 래퍼들이 많이 하는 UK 아프로 비트를 접목했다. 리듬파워는 “몇년 전부터 영국 래퍼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거기에 빠져 지냈다”고 이 곡을 만든 계기를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바보언덕’이라는 노래도 수록했다. 부제는 ‘인하부고 제31회 졸업생 김성경, 이상윤, 윤형준’이다. 고교 동창인 리듬파워 멤버 셋이 고교 시절 학교 후문 앞에 있던 분식집을 추억하며 작업한 곡이다. 야자, 방과 후 분식집 등 당시에 대한 회상, 세 사람 만장일치로 꼽는 이 분식집 최고의 메뉴 ‘쫄떡’이라는 비하인드까지 셋의 우정과 일체감을 담은 곡이기도 하다. 이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는 총 7곡을 수록했다.

“음원 성적은 높으면 높을수록 기분이 좋겠죠. 하지만 리듬파워는 음원을 냈다하면 차트를 휩쓸 수 있는 팀이라기보다는 공연을 할 때 누구보다 잘 할 수 있고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이제 공연 계획을 디테일하게 잡아봐야죠. 저희 목표는 특정한 숫자가 아닌 생존과 발전입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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