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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첫 정규앨범 ‘Project A’를 발매한 힙합 3인조 리듬파워의 이번 활동에 대한 포부다. 이들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를 두고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우스갯소리도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치는 한식, 피자는 서양, 탕수육은 중식이다. 리듬파워 3인 보이비, 지구인, 행주가 그 만큼 각자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이야기이고 서로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평가이기도 하다. 실제 이들은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등에서 각자 활동할 때는 빼어난 활약과 성적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높여왔지만 셋이 모이면 오히려 영향력이 감소한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의 선입견을 씻어버리겠다는 각오다. 리듬파워는 “기존에는 ‘뭉치면 죽는다’는 소리를 뒤집을 만한 결과물을 못냈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팀으로서 인식이 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6AM’(feat. SOLE)이다. ‘잠에 든 도시 but we gon rock till’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리듬파워는 이 곡을 전세계에 깨어 있는 도시 속에서 방황하는 모든 청춘들을 위해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6시, 일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잔잔한 새벽 감성이 아닌, 새벽까지 고군분투하다 클럽을 나와 소주잔을 기울이는 씁쓸한 패잔병들의 감성을 담아냈다고 했다.
이 곡은 드레이크가 많이 시도하는 자메이카 리듬에 영국 래퍼들이 많이 하는 UK 아프로 비트를 접목했다. 리듬파워는 “몇년 전부터 영국 래퍼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거기에 빠져 지냈다”고 이 곡을 만든 계기를 설명했다.
“음원 성적은 높으면 높을수록 기분이 좋겠죠. 하지만 리듬파워는 음원을 냈다하면 차트를 휩쓸 수 있는 팀이라기보다는 공연을 할 때 누구보다 잘 할 수 있고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이제 공연 계획을 디테일하게 잡아봐야죠. 저희 목표는 특정한 숫자가 아닌 생존과 발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