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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 분들의 많은 사랑 안에서 반성과 희망을 발견한 작품이었다”며 “그 일들을 겪고도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넘치는 행복감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성원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2015년 영화 ‘초인’으로 연기자로 데뷔한 김정현은 2018년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뒤 드라마 ‘시간’에서 주연 자리를 꿰차며 20대 주목받는 신예 남자배우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간’이 방영되기 전 제작발표회에서 그가 취한 무표정 등 태도로 ‘무성의’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수면 섭식 장애를 호소하던 그는 드라마에서 하차한 뒤 10개월 간 잠정 휴식을 거친 뒤 ‘사랑의 불시착’으로 복귀에 성공했다.
그는 이어 “과거 태도 및 하차 논란과 관련했던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 ‘사랑의 불시착’으로 만난 이정효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좋아진 부분들이 많다”며 “그렇다고 그 때의 기억과 피드백들을 잊은 건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사랑의 불시착’으로 절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을 보며 자존감을 회복했고 그저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클 뿐”이라고 덧붙였다.
극 중 구승준과 비교했을 때 실제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는 “승준이는 위기 상황에서도 천연덕스러운 태도로 의연히 대처하는 것 같다”며 “저는 그러지 못한다. 다만 속내를 감추려고 하는 부분은 비슷한 것 같다. 제가 하는 인물 연기이기 때문에 그 캐릭터와 저를 완전히 분리해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승준의 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알게 모르게 제 삶에도 은연 중에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작은 상의 중”이라며 “아마 길지 않은 시간 내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구분 없이 좋은 작품으로 이야기드릴 준비가 또 되었을 때 인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