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주, 피트니스대회 1위 "목숨 걸고 준비했다"

  • 등록 2020-06-29 오전 9:01:54

    수정 2020-06-29 오전 9:02:36

최은주.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최은주가 피트니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최은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새롭게 활동 중인 최은주는 화려한 비키니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은주는 앞서 세계 대회에서도 수상을 한 바 있다. 이날 최은주는 42세의 나이로 비키니 쇼트 부문에 출전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저는 대회를 뛸 때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된다. ‘당연히 1등하는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가 부담된다. 이번에 목숨걸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최은주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탄탄한 몸매와 선명한 복근을 뽐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양치승은 “최은주는 대회를 나갈 때 항상 생각하는 게 있다. 저 배역을 맡았다고 생각한다. 배우니까 ‘나는 이번에 피트니스 대회 그랑프리를 하는 선수 역할이다’라고 생각하고 몰입한다”고 전했다.

이후 대화 결과가 발표됐고, 최은주가 1위에 호명됐다. 이를 본 양치승은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했다. 이어 최은주는 그랑프리에 출전,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최은주는 “양치승 관장님이 솔직히 많이 생각났다. 저에게는 가장 고마운 분이다. 배우로서 아무도 찾아주지 않고, 지치고 힘들 때 저에게 다른 길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셨다. 지금까지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그랑프리 해서 관장님 꼭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본 양치승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최은주가 굉장히 오랫동안 공백기였고, 재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엣날 이미지가 너무 세다 보니 사람들이 그런 쪽으로 많이 봤다. 피트니스대회를 하면서 건강한 몸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줬으면 했다. 정말 이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최은주에게 먼저 제안을 했다. 배우이다보니 앞으로 그런 모습 보다는 건강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길 바랐다. 다시 복귀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지내라는 마음이었다”며 최은주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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