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괴물·겹괴기담·영원한 평화·베니스의 상인

10월 셋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2-10-15 오전 8:00:00

    수정 2022-10-15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괴물’ 포스터. (사진=창작단체 하이카라)
◇연극 ‘괴물’ (10월 20~30일 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 / 창작단체 하이카라)

1930년대 경성, 동경제국대학 출신의 외과의사 김승희는 천재적인 두뇌로 생명을 살려내는데 성공한다. 김승희는 여성해방운동을 한 어머니와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만 딸을 교육시키는데 아낌없었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실험실에서 지성을 탐하던 김승희는 ‘괴물’을 탄생시키고, 그 ‘괴물’에 연민과 호기심을 느낀다. 과연 되살린 생명체는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을까.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모티브를 얻은 연출가 서승연의 작품으로 배우 이채령, 김태은, 허윤지, 임휘진, 김령화, 김남희, 박영진, 한소희 등이 출연한다.

연극 ‘겹괴기담’ 포스터. (사진=늘푸른연극제 운영위원회, 스튜디오반)
◇연극 ‘겹괴기담’ (10월 21일~11월 6일 더줌아트센터 / 늘푸른연극제 운영위원회·스튜디오반)

실험연극이 왕성했던 1970년대 말 뉴욕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극작가 마이클 커비의 작품이다. 정밀하게 꾸며 놓은 두 개의 무서운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며 전개된다. 두 개의 괴기담은 얼핏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 서사를 따라가는 전통 연극과 달라 ‘틀린그림찾기’ ‘퍼즐 맞추기’처럼 두 이야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다 보면 새로운 관극 체험을 하게 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출신 연출가 김우옥의 작품으로 배우 전소현, 이윤표, 김지영, 김광덕, 권슬아, 이아라 등이 출연한다.

연극 ‘영원한 평화’ 포스터. (사진=프로젝트SOL)
◇연극 ‘영원한 평화’ (10월 20~30일 여행자극장 / 프로젝트SOL)

국가 안전을 위해 테러에 대항하는 조직인 ‘K7’에서 ‘특수견 선발대회’가 열린다. 최종 시험에서 후보에 오른 3마리의 개 오딘, 존존, 임마누엘은 알 수 없는 의문의 공간에서 깨어난다. 이곳에서 특수견 세계의 영웅 카시우스를 만나 K7 특수견이 되기 위한 최종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필요악’의 정당성에 관한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후안 마요르가의 희곡을 프로젝트SOL의 공동연출로 무대화한다. 배우 김명섭, 정대진, 이석구, 허솔, 이정은, 이송희 등이 출연한다.

연극 ‘베니스의 상인’ 포스터. (사진=극단 초인)
◇연극 ‘베니스의 상인’ (10월 21~30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극단 초인)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긴 채 살아온 베니스의 거상 안토니오는 은밀히 사랑했던 밧사니오가 곧 자신을 떠날 거라는 우울감에 시달린다. 그때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은 벨몬트 최고의 부자 포오샤가 남편감을 고른다는 소식이 베니스에 전해진다. 인생 한 방을 노리던 밧사니오는 청혼자금을 빌리기 위해 다시 안토니오를 찾지만, 안토니오의 현금은 네 척의 무역선에 모두 투자된 상태. 당장 거액을 빌려줄 사람은 유대인 샤일록 뿐인데….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연출가 박정의, 협력연출 이상희가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배우 이상희, 주선옥, 김민규, 임요한, 이동인, 김영건, 한다희, 장희정, 김민정, 최예은, 박현숙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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