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탈선 복구 중…출근길 1호선 열차 운행 차질

승객 275명 중 35명 부상
  • 등록 2022-11-07 오전 5:48:44

    수정 2022-11-07 오전 5:52:1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면서 시민 30여 명이 경상을 입고,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오늘(7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부근 철로에서 7일 새벽 코레일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45분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해당 사고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은 한때 상·하행선 모두 운행이 중단됐으나 오후 9시30분께부터 정상화됐다.

하지만 사고 차량 회수, 기중기 투입, 전기공급선 해제, 선로 및 전기공급선 복구 등을 이유로 열차 운행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7일 새벽부터 KTX와 일반열차 30여 편의 운행 계획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고 복구를 마칠 때까지 KTX와 일반열차 모두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정차하지 않는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열차 운행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또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계획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부근 철로에서 7일 새벽 코레일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번 탈선 사고는 코레일 사업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했다.

지난 5일 저녁 8시 20분께 선로 조정 작업을 하던 33살 코레일 직원 A 씨가 화물열차에 깔려 숨졌다.

잇따르는 사고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날 “원 장관이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현재 원 장관은 수주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중이다.

국토부는 또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과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함과 동시에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선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