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단지`·`꽃다발` 첫회, 보완 거치면 대박 가능 `확인`

  • 등록 2010-07-26 오전 9:58:51

    수정 2010-07-26 오전 9:59:45

▲ MBC 새 예능프로그램 `꿀단지`(위)와 `꽃다발`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가 새로 선보인 두 예능프로그램 `꿀단지`와 `꽃다발`이 첫 방송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인기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수정, 보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웃음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꿀단지`는 친근한 인간상들이 주인공이 된 코너들로 꾸며진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일요일 오전 9시25분에 편성돼 25일 첫 방송됐다. `꽃다발`은 신구 아이돌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 세대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경쟁을 벌이는 청춘 버라이어티다. `꽃다발` 역시 일요일인 25일 오후 4시10분에 첫 선을 보였다.

`꿀단지`는 그동안 방송 3사가 주력해온 공연 형식의 스탠딩코미디에서 탈피한 콩트 형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오랜 만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꿀단지`는 최양락이 `2010 알까기 제왕전`이라는 타이틀로 10년 만에 다시 들고 나온 `알까기`를 비롯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이 유세윤의 집에 설치한 CCTV를 보며 옥신각신하다 마지막에 섬뜩한 반전을 보여준 `요괴 특공대` 등으로 꾸며졌다.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가족으로 출연한 `무적맘`, 가수 하춘화를 중심으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패러디한 `하춘화의 시`, 고시원에서 고단한 삶을 사는 소심청년 MC몽의 인생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몽이` 등의 코너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첫회 시청률은 5.4%에 그쳤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감안하면 시청률 상승 가능성은 충분히 엿본 셈이다.

그러나 `꿀단지`는 15세 이상 시청등급으로 많은 가족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에 편성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실제 `꿀단지`는 첫회에서 남녀의 연애담을 주요 소재로 다룬 코너가 많았고 일부 장면은 다소 선정적이기까지 했다.

또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 자체방송으로 편성돼 시청률 경쟁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꿀단지`는 첫회에서 수위조절 또는 시간대 변경, 방송지역 확산을 과제로 떠안은 것이다.

포미닛과 시크릿, 걸스데이, LPG, 룰라의 김지현, 채리나와 쿨 출신 유채영이 팀을 이룬 쿨룰라, 장영란과 김새롬, 구지성이 모인 숙녀시대가 다양한 `끼`로 대결을 펼친 `꽃다발`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방송 중 프로그램 제목과 골반댄스를 선보인 시크릿의 징거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를 정도였다.

특히 그동안 개별적으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징거에 대한 관심은 `꽃다발`의 순기능 중 하나를 확인시켜줬다.

`꽃다발`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예상 외로 너무 재미있게 봤다”, “대박날 것 같다” 등 호평도 많았다. 그러나 “출연자가 너무 많아 집중도가 떨어졌다”, “평범하고 지루했다” 등의 지적도 있었다.

`꽃다발`의 첫회 시청률은 6.7%. 그러나 방송을 15분 정도 먼저 시작해 7.1%를 기록한 SBS `인기가요`,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 재방송의 7.9%와 큰 격차는 없는 데다 첫회인 만큼 향후 수정, 보완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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