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日 공략]카라, 도쿄 홀린 비결 살펴보니···

  • 등록 2010-08-17 오전 10:29:32

    수정 2010-08-26 오전 10:46:42

▲ 지난 14일 `카라` 일본 앨범 발매기념 악수회(사진=DS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그룹 카라가 일본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라는 지난 11일 일본 데뷔 싱글 `미스터`를 현지에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17일 주간 차트에서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해외 여성 그룹이 데뷔하자마자 오리콘 차트 톱 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29년 8개월, 약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가히 성공적인 데뷔라 할 만하다.

아울러 카라는 16일 일본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뿐만 아니다. 데뷔 싱글 발매 당일인 지난 11일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게릴라 콘서트는 사전 예고가 없었음에도 3000여명의 일본 팬들이 몰려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덕분에(?) 공연은 팬들의 부상을 우려, 3분 만에 중단됐을 정도였다. 

이어 14일 도쿄에서 열린 앨범 발매기념 악수회는 새벽부터 모여든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카라를 보기 위해 이틀 동안 일본 팬 1만여명이 모여들었고 1만2000매를 준비한 관련 상품도 15분 만에 매진이 됐다. 이정도면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 얘기처럼 일본 측 관계자들을 놀라게 할 만한 인기다.

그렇다면 일본 팬들은 왜 이토록 카라에 열광하는 걸까.

소속사 관계자는 "일본 관계자들은 귀여운 외모를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옆집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런 편하고 친근한 이미지 때문인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아울러 귀여운 이미지와 상반되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댄스도 이들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매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일본 내 비슷한 경쟁자들이 많았다면 이토록 주목받지 못했을 터.

이 관계자는 "일본 아이돌 시장 자체가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카라처럼 어린 아이돌들이 많이 없었다는 점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걸그룹들은 획일화된 의상을 입고 똑같은 안무를 하는 등 특징이 별로 없다. 그런데 카라는 오히려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다양함을 뽐냈기 때문에 신선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한류 열풍도 힘을 보탰다. 최근 드라마를 비롯,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이 가요계까지 영향을 미쳐 일본 팬들이 한국 가수에게도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 흐름을 잘 타고 일본에 진출하게 된 것도 행운이었다.

카라의 성공적인 일본 데뷔에는 현지 지원사들의 도움도 한 몫했다. 카라는 일본 진출 전 대형 음반 회사 유니버설뮤직재팬과 현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카라는 유니버설뮤직재팬의 지원 속에 악수회 등 여러 프로모션을 가지며 인지도를 더욱 높여 갔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국은 기획사가 홍보, 유통 등 모든 일을 맡아서 하는 데 반해 일본 측은 모든 과정을 분화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이뤄나가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며 "이처럼 한국 걸그룹들은 일본 현지 회사들과 손을 잡으면서 홍보 활동이 보다 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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