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추신수의 남은 과제, 3할 타율과 AG 金

  • 등록 2010-09-20 오전 9:21:56

    수정 2010-09-20 오전 9:25:18

▲ 클리블랜드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기어코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달성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서 홈런 1개와 도루 1개를 추가하며 홈런과 도루 모두 20개씩을 채웠다.

메이저리그에서 20일 현재 20-20을 넘어선 선수는 추신수를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 잘 치고 잘 달리는 호타 준족의 상징인 20-20은 한번도 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그러나 추신수는 2년 연속 해냈다.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최고의 한해를 보낸 것이라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숙제가 남아 있다. 자신의 야구 인생에 있어 한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목표들이다.

우선 3할 타율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추신수의 타율은 2할9푼5리. 올시즌에도 3할 타율을 넘어설 경우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게 된다. 규정 타석을 기준으로 하면 2년 연속 기록이다.

추신수의 가치는 5툴 플레이어라는데 있다. 파워와 빠르기에 정교함이 더해진 타자라는 의미다.

정교한 타자의 가치는 3할 타율이 가장 상식적인 기록이다. 여러 지표에서 앞선다 해도 타율이 주는 무게감은 여전히 무시하기 어렵다.

쉽지는 않지만 도전해볼 수 있는 목표다. 이제 클리블랜드가 남겨놓고 있는 경기는 16경기. 체력관리만 된다면 얼마든지 해볼 수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라는 점에서 더 기대가 된다. 추신수는 최근 3경기서 무려 4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또 9월들어 3할2푼8리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추신수의 타율은 16일까지만 해도 2할8푼6리였다. 그러나 주말 3연전서 8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2할9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두번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그의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끌어올려줄 수 있는 최고의 결과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 추신수는 당당히 병역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최고로 성장한 동료들(이대호 추신수 정근우 등)과 함께 아시아 야구를 평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선물이다.

병역 혜택을 받게 되면 그동안 최저 연봉 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던 몸값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약점이 될 수 있다.

추신수는 이제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클리블랜드 구단 입장에선 FA가 되기 전 장기계약을 맺는 것이 유리하다. 장기 계약은 몸값을 10배(현재 연봉 44만4600 달러)이상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물론 계약의 성패는 지금 예측할 수 없다. 다만, 병역 혜택을 얻게되면 추신수가 계약의 칼자루를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비단 메이저리그서의 계약만이 아니다. 아시안게임은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좋은 무대다. 태극마크를 달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면 추신수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미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추신수는 큰 일을 해냈다. 그러나 아직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남아 있다. 추신수의 2010년이 대박 해피 엔딩이 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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