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의 음악을 필두로 한 케이 팝(K-pop)은 하나의 `무브먼트`(Movement)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테디 라일리)
미국, 유럽의 작곡가와 프로듀서 등 팝계의 거물들이 프랑스 파리에 불어닥친 케이 팝 열풍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이같이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펼친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기념`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더불어 11일 SM은 파리 메리어트 리브 고쉬(Marriott Rive Gauche) 호텔에서 유럽 작곡가들과 퍼블리셔들을 대상으로 콘퍼런스를 개최, 현지 음악 전문가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그는 "처음 `뉴 잭 스윙`(New Jack Swing)을 만들고 활용할 당시 그것은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닌 일종의 현상, 즉 `무브먼트`였는데 어제 관람한 SM타운 파리 공연을 통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뉴 잭 스윙`은 테디 라일리가 고안·정착시킨 장르로 1980년 후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힙합과 알앤비 씬에 붐을 일으키며 대중음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음악이다. 대표적인 팝 아티스트로는 바비 브라운, 보이즈 투 멘 등이 꼽힌다.
특히 그는 "SM은 5~10년 안에 세계적으로 가장 파워풀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SM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SM이 CT(Culture Technology)라고 부르는, 즉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기를 원하는 철학이 바탕에 있었기에 유럽의 음악과 다르고 이렇게 커졌다고 본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앞서 이날 이수만 프로듀서는 CT 이론(Culture Technology)을 바탕으로 한 SM의 프로듀싱 및 한류의 단계와 미래에 대해 연설했다. 또 CT를 활용한 SM의 음악 제작과정의 전반적인 시스템과 특성 등을 소개해 유럽의 작곡가와 퍼블리셔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연설이 끝난 후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는 소녀시대 티파니도 참석해 아시아 팝 아티스트로서 느끼는 글로벌적인 위상 변화와 느낌, SM에서의 트레이닝 과정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