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 "운이 없어 졌을 뿐 선수들 잘해줬다"

  • 등록 2012-03-31 오후 5:54:17

    수정 2012-03-31 오후 5:56:21

▲ KGC인삼공사 이상범 감독. 사진=KBL
[안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동부에 1점차 패배를 당한 안양 KGC인삼공사의 이상범 감독은 애써 아쉬움을 나타내지 않으려 애를 썼다.

이상범 감독은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프전 3차전을 마친 뒤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다.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했다"며 "운이 안좋아서 진 것 뿐이다. 오늘 잘한 것을 내일까지 끌고가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물론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크리스 다니엘스가 2쿼터에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이 결과적으로 KGC의 발목을 잡았다.

이상범 감독은 "1대1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고 체력도 앞선다고 생각하는데 다니엘스의 파울 트러블 이후 도움수비를 가다가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그 때문에 우리가 더 밀어붙일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상범 감독은 "그 와중에도 선수들은 끝까지 달려줬다. 진게 아니라 이긴 것이라 생각한다"며 "1~3차전 모두 우리 페이스대로 끌고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내일도 오늘처럼 우리 페이스대로 끌고간 뒤 마지막에 승부를 걸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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