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빛바랜 선제골' 한국, 첫 원정서 러시아에 역전패

  • 등록 2013-11-20 오전 12:54:41

    수정 2013-11-20 오전 2:58:56

1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과 러시아축구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전반 대표팀 김신욱이 선취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호가 출범 후 첫 원정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벨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러시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렀지만 김신욱(울산)의 선제골에도 불구, 1-2 역전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11월에 열린 유럽팀과의 2연전을 1승1패로 마치면서 2013년의 모든 A매치 일정을 마감했다. 이날 패배 포함, 홍명보호는 2013년 10차례 A매치에서 3승3무4패를 기록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으로 김신욱(울산)을 내세웠다. 스위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섀도 스트라이커로는 스위스전 선발로 나선 김보경(카디프시티) 대신 이근호(상주)를 선택했고 좌우 날개로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기용했다.

수비형 미드필도는 붙박이 주전 기성용(선덜랜드)과 함께 런던올림픽 동메달 파트너 박종우(부산)를 내세웠고 포백 수비는 김영권(광저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중앙 수비로 나선 가운데 스위스전에 선발 출전했던 김진우(니가타), 이용(울산) 대신 박주호(마인츠), 신광훈(포항)을 테스트했다. 골문은 스위스전에 나서지 않았던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반면 러시아는 주전급 선수들을 상당수 빼고 2진급을 내세웠다. 선발 라인업 가운데 절반 정도가 A매치 경력 10경기 미만의 신예들이었다. 러시아의 떠오르는 스트라이커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도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A매치 경력 4경기에 불과한 표도르 스몰로프(디나모 모스크바)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한국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러시아 진영 왼쪽에서 기성용이 올린 코너킥을 손흥민이 머리로 떨구자 러시아 수비수가 이를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문전에 있던 김신욱에게 연결됐다. 찬스를 잡은 김신욱이 서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김신욱의 침착한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가지 않았다. 전반 12분 한국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로만 시로코프(제니트)가 찔러준 크로스를 정성룡이 뒤로 빠뜨리는 사이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스몰로프가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골키퍼 정성룡의 어설픈 볼처리가 큰 아쉬움으로 남는 순간이었다.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신욱을 빼고 남태희(레퀴야)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남태희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이근호가 최전방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4분 추가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시로코프가 올린 볼을 188cm 장신공격수 드미트리 타라소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정확히 머리에 맞혀 한국 골문을 열었다. 우려했던 세트피스 실점 악몽이 다시 재현되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청용과 기성용, 손흥민을 빼고 김보경, 고명진(서울), 지동원(선덜랜드)을 잇따라 투입해 체력 안배를 신경썼다. 교체로 들어온 남태희, 지동원 등을 앞세워 계속 러시아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1골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델처럼' 기념사진 촬영
  • 3억짜리 SUV
  • 치명적 매력
  • 안유진, 청바지 뒤태 완벽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