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졌다"...韓남자농구, 5전전패로 농구월드컵 마감

  • 등록 2014-09-05 오전 8:28:05

    수정 2014-09-05 오전 8:28:05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9월 5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란카나리아의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2014 국제농구연맹(FIBA)농구월드컵 D조 조별예선 멕시코와 마지막 5차전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이 멕시코에 71-87로 패해 5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종료 후 아쉬운 표정으로 코트를 나서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5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유재학 감독이끄는 한국(세계 31위)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5차전 멕시코(24위)와의 경기에서 71-87, 16점 차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5차례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전패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0년 만에 세계대회 승리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99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전 전패를 당한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10여패 늪에 빠졌다.

한국은 신장과 체격에서 앞선 멕시코에게 골밑을 완전해 내줬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19-44로 크게 밀렸다. 문태종이 16점, 오세근이 13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나 지도자 모두 새로운 것을 느끼고 경험했다. 충격적일 정도다”라며 “우리가 장기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외곽슛, 스피드, 압박 수비인데 상대에 완벽하게 졌다. 선수들 개인기가 특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특히 몸싸움이 점점 강조되는 세계 농구 추세에 발맞추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유 감독은 “몸싸움에 대한 요령도 늘려야 한다”라며 “그동안 몸싸움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반칙이 지적되고 상대는 그렇지 않았다. 그런 것을 전혀 모르고 하니 요령이 없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실망하고 포기할 것은 아니다”라며 “김종규, 이종현 등 젊은 선수들이 희망을 보였다”고 긍정적인 면을 짚은 뒤 “하면 되겠다는 희망을 봤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압박 수비에 대한 부분을 더 준비해서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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