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예리미 노, 이번엔 초청 출전..일낼까?

12일 개막 마라톤 클래식에 초청 선수로 참가
세계랭킹 10위 중 4명만 출전 우승 넘볼만 해
우승하면 LPGA 직행 티켓 받아 활동 가능해져
  • 등록 2019-07-09 오전 8:52:36

    수정 2019-07-09 오전 8:52:36

재미교포 골퍼 예리미 노. (사진=Gabe Roux_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8세의 재미교포 골퍼 예리미 노(한국이름 노예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2주 연속 출전해 다시 한 번 직행 티켓을 노린다.

예리미 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끝난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LPGA 투어 회원이 아닌 그는 이 대회에 월요 예선을 통과해 출전했고,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세계 톱랭커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아마추어로 활동하다 1월 프로로 전향한 예리미 노가 LPGA 투어에서 정식 활동하기 위해선 시드 획득이 우선이다.

그는 현재 시드가 없어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잔여 경기 출전권과 함께 내년 1년 동안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어 11월 열리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다만, LPGA 투어는 만 18세 이상부터 활동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어 2001년 7월 26일생인 예리미 노는 우승하더라도 생일이 지난 뒤부터 정상적인 투어 활동을 할 수 있다.

예리미 노는 2005년 LPGA 투어를 뒤흔들며 데뷔한 재미교포 미셸 위(30)를 떠올리게 한다. 175cm의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를 앞세운 골프실력은 이미 아마추어 무대에선 1인자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을 비롯해 걸스 주니어 PGA 챔피언십과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AJGA)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에 9번 출전해 3승 포함 총 4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덕분에 AJGA 여자 랭킹 1위, 2018년 AJGA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미셸 위 역시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다 만 16세의 나이로 특별 시드를 받아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당시 1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아 ‘1000만 달러 소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화려한 아마추어 생활을 거친 예리미 노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쟁쟁한 강자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당장 LPGA 투어에서 뛰어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나흘 동안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0야드를 보냈고 그린 적중률 86.1%(62/72), 라운드 당 퍼트 수 29개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예리미 노는 11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도 출전한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을 비롯해 고진영(24)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강자 중 이정은과 렉시 톰슨, 이민지, 브룩 핸더슨 4명만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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