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일본 아카데미상 주연상…"수상 예상 못했다" 눈물

  • 등록 2020-03-09 오전 8:58:45

    수정 2020-03-09 오전 8:58:45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일본 정권을 비판한 영화 ‘신문기자’에 주연한 심은경이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심은경
심은경은 지난 6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로 최우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았다. 심은경은 이날 최우수 여우주연상에 호명된 뒤 무대에서 눈물을 쏟았다. 그는 “수상을 전혀 예상 못해서 아무런 준비를 못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일본어로 소감을 밝혔다.

‘신문기자’는 도쿄신문 사회부 소속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의 동명 저서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정부의 거대한 힘에 맞써 진실을 추적하는 한 여성 기자의 분투를 그린다. 심은경은 극중에서 주인공인 요시오카 에리카 역으로 열연했다. ‘신문기자’는 아베 총리 부부의 사학 스캔들을 연상시키며 현 정권을 비판한 영화로도 관심을 모았으며, 이 때문에 부담감을 느낀 일본 여성 배우들이 출연을 꺼렸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심은경이 현지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가 최우수 주연상을 받은 것은 심은경이 처음으로, 이전에는 2010년 ‘공기인형’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두나가 최고 기록이다.

‘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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