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달 모바일앱 신한플레이(신한pLay) 내 65세 이상 시니어 방문 고객수(MAU)가 8월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니어 고객 신규회원수도 5000명이 늘어나며 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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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모드란 시니어 고객이 쉽게 화면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인데, 글씨 크기와 아이콘을 크게 구성하고, 시니어 고객들의 사용 데이터와 UX(User eXperience) 분석을 통해 가장 많이 쓰는 메뉴를 선정해 그 위주로 구성했다. 예를 들어 일반 모드에는 고객이 갖고 있는 카드를 모두 나열해 놓은 반면, 이지모드에서는 메인으로 쓰고 있는 카드만 나와 쉽고 빠른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궁금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창을 메인 화면에 배치해 필요한 메뉴를 더욱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게 했다.
카드사 뿐 아니라 은행권도 시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시니어 고객 맞춤형 ATM 서비스’를 내놨다. ATM 업무를 볼 때 알기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큰 글씨와 쉬운 금융 용어를 사용했다. 색상도 초록색, 주황색 등 대비되는 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인성을 확 넓혔다. 실수로 다른 버튼을 누르는 실수를 줄이기 위함이다.
신한은행은 ‘시니어 고객 맞춤형 ATM 서비스’를 60대 이상 시니어 고객 내점 빈도가 높고, 창구 업무의 75% 이상이 입출금 등 단순 업무 위주인 신림동 등 5개 고객중심영업 점에 우선 적용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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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니어 고객은 젊은 층에 비해 자산규모도 크기 때문에 기존 금융사에게 매력적인 고객군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순자산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평균 4억987만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어 60대 이상이 3억7422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는 40대가 3억7359만원, 30대가 2억385만원, 30세 미만이 7241만원 순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하면 젊은 세대로 대변돼왔지만, 최근에는 5060세대들의 모바일을 활용한 업무도 많아진 상태”라며 “특히 젊은 세대들은 기존 은행보다는 인터넷은행이나, 페이업체를 찾고 있어 기존 금융사들은 새로운 디지털 고객층인 시니어 고객을 늘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