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OST 제이미 "이준영 반응에 '성공이다!' 싶어"[주간OST 인터뷰]

  • 등록 2022-12-04 오전 10:31:00

    수정 2022-12-04 오전 10:31: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처음 들었을 때부터 특별하게 다가왔던 노래.“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OST 4번째 주자로 나서 ‘안녕 마이 프렌드’(안녕 My Friend)를 가창한 가수 제이미(Jamie)의 말이다.

‘안녕 마이 프렌드’는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제이미의 서정적이면서도 쓸쓸한 목소리가 마음 한구석을 건드리는 곡이다.

제이미는 2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안녕 마이 프렌드’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가사와 멜로디에 감동을 받아 특별하다고 느꼈던 곡“이라고 밝혔다.

“가사가 마음을 어우러 만져주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어요. ‘마이 프렌드, 미안’이라면서 툭툭 던지며 말하듯이, 노래라기 보다는 상대방과 대화를 하듯이 불러봤어요. 그런 부분이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께 말을 건네듯이 위로해주는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제이미는 종종 OST 가창 활동을 병행해왔다. 올해는 지난 1월 발매된 KBS 2TV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OST ‘꽃 피면 달 생각하고’와 이번 ‘안녕 마이 프렌드’까지 2곡을 가창했다.

제이미는 “OST 가창을 맡을 때마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한국만의 그 감성을 내가 잘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하는 편이고, 내 목소리나 발음이 드라마 분위기를 깨는 것 아닐까 하는 고민 지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미는 5살 때 태국으로 이민을 가서 8년 동안 현지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니며 성장기를 보낸 바 있다. 지금도 한국어보다 영어로 말하는 게 더 편하단다.

‘안녕 마이 프렌드’ 공개 이후 ‘일당백집사’에 남자 주인공 김집사 역으로 출연 중인 이준영이 보인 반응은 그런 제이미의 긴장을 녹여줬다. 제이미는 “제 친구인 준영이가 ‘OST 덕분에 드라마를 찍을 때 감정이입이 더 잘 됐다’고 말해줘서 ‘성공이구나!’ 싶었다”며 고마워했다.

이번 OST를 접한 부모님의 반응도 전했다. 제이미는 “부모님께서 저의 음악 활동을 늘 응원해주시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부른 OST를 많이 좋아해주신다”면서 “‘안녕 마이 프렌드’ 공개 이후에는 엄마에게 ‘많이 울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빠는 가족 단체 채팅방에 ‘고생했다. 너무 좋았다’는 메시지를 남겨주셨다”고 했다.

‘안녕 마이 프렌드’는 제이미의 디스코그라피 중 OST 섹션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았다. 제이미는 “조금씩 저도 제 OST를 들으며 위로를 받게 된다. OST로 드라마 속 한 장면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법 또한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이미는 “드라마 ‘일당백집사’ 많이 많이 응원할 테니 제 목소리도 많이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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